미·영·일·호·뉴 등 5개국, 중 겨냥 '태평양 도서국 협의체'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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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영국·오스트레일리아(호주)·뉴질랜드 등 5개국이 태평양 도서국을 상대로 경제·외교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파트너스 인 더 블루 퍼시픽'(PBP·이하 피비피)이라는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미국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각) 자료를 내고 "태평양 도서국의 지원을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피비피를 만들었다. 이 지역의 번영을 위해 5개국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태평양 도서국들과 긴밀한 논의를 통해 지원 방안이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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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영국·오스트레일리아(호주)·뉴질랜드 등 5개국이 태평양 도서국을 상대로 경제·외교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파트너스 인 더 블루 퍼시픽’(PBP·이하 피비피)이라는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태평양 도서 지역에서 점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미국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각) 자료를 내고 “태평양 도서국의 지원을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피비피를 만들었다. 이 지역의 번영을 위해 5개국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태평양 도서국들과 긴밀한 논의를 통해 지원 방안이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5개국은 태평양 도서국과 호주·뉴질랜드 등 18개 국가가 참여하는 ‘태평양 도서국 포럼’(PIF)과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포럼은 1971년 만들어졌다
이에 앞서 5개국은 23~24일 워싱턴에서 회의를 열고 △기후변화 대책 △인프라 정비 △해양안보 △보건 등 여러 분야에서 태평양 도서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유럽연합(EU)과 프랑스는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했다. 백악관은 자료에서 “피비피는 (5개국 이외에) 다른 파트너들과도 협력할 수 있도록 포괄적이고 비공식적이며 개방적인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외연을 넓혀 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미국은 올해 말 5개국 외교장관 회의 개최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이 이 협의체를 만든 것은 태평양 도서 지역에서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을 겨냥하기 위해서다. 미국 등은 태평양 도서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이 이 지역에 군사 거점을 만들 수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 중국은 솔로몬제도와 지난 4월 안보협정을 맺었고, 왕이 외교부장은 지난달 남태평양 도서국 8개국을 순방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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