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 "대본 쓸 때 대화 많이, 혼자 하면 눕고 싶고 유튜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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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 대본 작업 과정을 밝혔다.
6월 26일 방송된 MBC '출발 비디오여행'에서는 영화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이 출연했다.
박찬욱 감독은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게 형사가 나오는 수사 영화였다. '시민에게 친절해야 한다'라는 생각을 가진 점잖은 형사가 나오는 수사 영화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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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박찬욱 감독이 대본 작업 과정을 밝혔다.
6월 26일 방송된 MBC '출발 비디오여행'에서는 영화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이 출연했다.
박찬욱 감독은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게 형사가 나오는 수사 영화였다. '시민에게 친절해야 한다'라는 생각을 가진 점잖은 형사가 나오는 수사 영화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중국인 아내 서래(탕웨이 분) 캐릭터 탄생 비하인드도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늘 함께 쓰는 정서경 작가가 있다. 정서경 작가가 여자는 무조건 중국인으로 하자고 대뜸 말하더라. 왜 그러냐고 했더니 그래야 탕웨이를 쓸 수 있잖아요 하더라. 먼저 탕웨이를 생각하고, 그 사람이 한국 와서 살려면 말이 안 통하는데 어떡하지 그걸 주제로 삼아야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대본 작업 과정도 언급했다. 박 감독은 "대화를 많이 한다. 혼자서 자꾸 눕고 싶어지고 자꾸 인터넷 유튜브 들여다본다"며 "(유튜브는) 이것저것 다 본다. 상대방이 있으면 그러지 못해서 좋다. 혼자 고민하기 보다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구체화된다. 그런 게 재밌지 혼자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제목이 '헤어질 결심'인 이유에 대해선 "사랑하는데 결심은 필요하지 않다. 그런데 헤어질 때는 결심이 필요하다. 항상 성공하리라는 법도 없고 과연 될까? 영화 보기 전에 걱정부터 하게 되는 제목이라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사진=MBC '출발 비디오여행'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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