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딸'과 폭풍 소통 나선 이재명.."이 머리 다시?"에 "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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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팔로워 100만 공약으로 이 머리 다시 하실 생각은 없나요?", "결코."
이 의원은 이날 본인의 트위터 계정을 태그한 게시물에 일일이 대답하면서 지지자들과 소통했다.
한 지지자는 '이재명 의원님, 트위터 누가 글 쓰나요, 보좌관이 해주시나요?'라는 질문을 올렸고, 이 의원은 "맞춰 보세요"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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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팔로워 100만 공약으로 이 머리 다시 하실 생각은 없나요?", "결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본인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자신의 지지자들인 '개딸(개혁의 딸)과 소통에 나섰다.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지층을 챙기는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이날 본인의 트위터 계정을 태그한 게시물에 일일이 대답하면서 지지자들과 소통했다. 한 지지자는 '이재명 의원님, 트위터 누가 글 쓰나요, 보좌관이 해주시나요?'라는 질문을 올렸고, 이 의원은 "맞춰 보세요"라고 답했다.
다른 지지자가 '맞팔 받아주세요. 저번에 (파주)야당역에서 봤단 말이에요'라고 말하자, 이 의원은 "아 그랬군요 반갑습니다"라고 답했다. 또 다른 지지자가 '요즘도 최애(최고로 애정 하는)음식이 배추전인가요?'라고 묻자 "맞아요"라면서 이모티콘을 보냈고, '팽이치기 비법을 전수해 달라'는 말에는 "잘 칠 때까지 치면 된다"는 답글을 올렸다.
또한 '의원님, 인하대 간담회 오셨을 때 진행했던 여학생이다. 맞팔(서로 친구 맺기) 받아보는 게 소원이이에요'라는 트윗 게시물에는 "반갑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며 하트 이모티콘을 달았다.
이 의원은 이후 "여러 가지로 어려운 시기지만 오늘만큼은 좋은 밤 되시기 바란다"고 마무리 글을 올렸다. 이에 지지자들은 '잼파파(이 의원)도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밤 보내세요', '항상 응원해요', '소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만들어주셔서 고마워요', '덕분에 즐겁고 따뜻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이 의원의 행보는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지층을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의 새로운 강성 지지층인 '개딸'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가 여가부 폐지 등을 공약하자, 이 의원의 지지를 선언하면서 형성됐다. 이에 이 의원은 인천 계양을 후보 시절이던 지난달 14일에도 "소위 개딸·양아들 현상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있긴 한데 저는 세계사적 의미가 있는 새로운 정치 행태라고 생각한다"며 "정말 우리가 큰 대세를 만들고 있다. 얼마나 위대한 일인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선과 지선을 지나면서 보인 '개딸'의 움직임을 놓고 당 안팎에서는 긍정적인 시각과 부정적인 시각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텔레그램 n번방 사태'를 추척했던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586 용퇴론과 처럼회 해체, 팬덤 정치와의 결별을 요구한 반면 검수완박에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기존 민주당 지지층과는 다른 행보를 걸었다. 이에 처럼회 소속인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본인 팬덤에 취해 있는 박 전 위원장이 남한테 팬덤에 취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모순적인 주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친문계로 꼽히는 홍영표 의원 사무실에 비난 대자보가 붙고, 다른 친문계 의원들 다수도 '문자 폭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자 이 의원은 "사실에 기초한 토론과 비판 설득을 넘어, '이재명 지지자'의 이름으로 모욕적 언사, 문자 폭탄 같은 억압적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도 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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