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시들 '적격대출', 3분기엔? 국민銀도 다시 나섰다

양성희 기자 2022. 6. 26. 13: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완판(매진) 명성을 잃은 적격대출이 3분기부터 다시 살아날지 주목된다.

금리 상승은 피할 수 없지만 여전히 한도 등 조건이 매력적이고 50년 만기 상품도 등장하기 때문이다.

현재 주금공은 판매 은행을 상대로 3분기 한도에 대한 수요조사를 진행 중이다.

불과 몇 달 만에 적격대출 수요가 달라진 건 정책금융상품인 적격대출마저 금리 상승 여파를 못 피했기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적격대출은.../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


완판(매진) 명성을 잃은 적격대출이 3분기부터 다시 살아날지 주목된다. 금리 상승은 피할 수 없지만 여전히 한도 등 조건이 매력적이고 50년 만기 상품도 등장하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도 1년 만에 다시 적격대출을 취급하기로 했다. 다만 부동산시장 침체 여파가 좀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은 적격대출 판매에 부정적이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와 은행들은 3분기 적격대출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정책금융상품인 적격대출은 주금공이 은행별 한도를 분기마다 나눠주는 방식으로 판매된다. 현재 주금공은 판매 은행을 상대로 3분기 한도에 대한 수요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도가 정해지는 대로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에서 7월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하나은행 등 다른 은행도 1일이나 4일부터 3분기 적격대출을 취급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3분기 안에 적격대출 판매를 재개하고자 전산 등을 준비 중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3분기부터 적격대출을 취급하지 않았는데 약 1년 만에 다시 영업에 나서기로 했다.

3분기엔 은행별 한도가 좀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주금공은 3분기 배분 계획을 세워둔 것에 2분기 잔여 한도를 합산하기로 했다. 2분기에 은행별 한도가 다 소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금공 관계자는 "수요가 늘어날 경우 적절하게 반영해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연초 완판 기록을 썼던 적격대출은 2분기 들어 인기가 시들해졌다. 1분기엔 적격대출 한도가 풀리자마자 오픈런(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달려가는 것) 현상이 벌어졌다. 하나은행에선 판매 첫날 1분기 한도 15%의 신청이 들어왔고 2월 중순 한도가 동났다. 우리은행은 1분기에 월별로 한도를 배분했는데 하루 만에 1월 한도가 소진됐다. NH농협은행에서는 영업 이틀 만에 1분기 한도에 대한 접수가 마감됐다.

그러나 2분기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2분기가 거의 끝나감에도 주요 은행에서 아직 한도가 남은 상태다. 하나은행에서는 현재 2분기 한도가 60%가량, 우리은행에서는 11%가량 남았다. 이들 은행에 배정됐던 2분기 한도는 각각 2500억원, 1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들 은행보다 한도를 적게(300억원) 배정받은 농협은행에서만 이틀만에 완판됐다.

불과 몇 달 만에 적격대출 수요가 달라진 건 정책금융상품인 적격대출마저 금리 상승 여파를 못 피했기 때문이다. 적격대출은 연초 3%대 고정금리로 주목받았으나 다음달엔 금리가 4.85%로 치솟을 예정이다. 조만간 5%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고정형(혼합형) 금리와 비교했을 때 비슷하거나 살짝 낮은 수준이다. 이에 한도 등 다른 조건이 좋아도 반응이 미지근한 것으로 보인다.

주택거래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는 등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것도 이유다. 새 정부의 정책 효과가 구체적으로 나타날 때까지 시장을 관망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장엔 집값이 떨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는 데다 새로운 정부가 내놓은 정책에 대한 효과를 아직은 알 수가 없어 정책상품이나 일반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수요가 미지근하다"고 말했다.

3분기 전망은 다소 갈린다. 3분기에도 2분기와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국고채 금리가 오를 만큼 올라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돼서다. 다만 8월부터 최장만기 50년 상품이 나오는 것은 변수가 될 수 있다. 상환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수요가 늘어날 수 있어서다. 또 조건이 여전히 매력적이라 무주택자로서는 고려할 만하다. 적격대출은 무주택자, 1주택자가 별다른 소득 제한 없이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5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관련기사]☞ 일라이 재결합 거부하자…지연수 "왜 사랑한다고 했어" 갈등 폭발"남주혁 학폭→친구 얘기" 말 바꾼 제보자…"ADHD 있어""나 임산부 같아요?"…간미연, 지하철서 할머니한테 양보받은 사연"방석집 몰라? 그럼 죽어"…아빠뻘 택시기사 폭행한 30대, 잡고 보니…5000평 '핫플' 카페 사장 빽가, 쭈그리고 앉아 라면…"사장이고 뭐고"
양성희 기자 yang@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