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호국보훈의 달' 맞아 모범 보훈 대상자 등 27명 포상

박민식 "이웃사랑 실천·보훈문화 확산에 존경·감사"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정부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사회에 기여한 모범 국가보훈 대상자와 대외 유공인사 등에게 포상을 수여한다.

국가보훈처는 27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호국보훈의 달 정부 포상식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선 '모범 국가보훈 대상자' 22명과 '대외 유공인사' 5명 등 총 27명이 정부로부터 포상을 받는다. '대외 유공인사'란 국가유공자의 예우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이들을 말한다.

이번 행사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 김선일씨(76)는 소위로 임관한 뒤 최전방에서 근무하고 베트남전에도 한 국가유공자다. 그는 1994년부터 대한민국상이군경회에서 회원과 지역 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에 앞장서왔다.

또 해병대 복무 시절 베트남전에 참전해 인헌무공훈장을 받은 강철부씨(80)는 저소득 국가유공자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기부활동 등 공로로 이번에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는다. 강씨는 이번 포상 수상자 가운데 최고령이다.

대외 유공인사로는 최규홍 군장대 명예교수(69)가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추모 헌시를 만들고, 지역 향토사·독립운동사를 직접 조사·발굴하는 등 보훈선양 사업에 기여한 등의 공로로 국민포장을 받는다.

이들을 포함해 이번 행사의 수훈·수상자는 국민훈장과 포장 각 3명, 대통령 표창 10명, 국무총리 표창 11명이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인생의 가장 빛나는 청춘을 조국에 바친 것도 모자라 지금도 국가와 지역사회를 위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분들,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정부 포상식 행사에선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 처장, 보훈단체장과 수상자 등 70여명이 참석한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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