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갑 중구청장 퇴임.. "3선 기회 주신 구민께 감사"

진나연 기자 2022. 6. 2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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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임기 마무리
박용갑 중구청장은 24일 산성동 일원에서 대형폐기물 수거를 마지막으로 12년간 중구청장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사진=대전 중구 제공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이 24일 퇴임식 대신 환경관리요원들과 대형폐기물 수거를 마지막으로 12년 간의 중구청장 업무를 마무리했다.

대형폐기물 수거는 박 청장에게는 초심을 유지하고 구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려는 의지의 표현이다. 2010년 취임 당시 중구의 재정은 열악한 상황에 있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재정건전화 노력 중 하나로 대형폐기물처리 직접 운영을 추진한 바 있다.

박 청장은 "당시에 대형폐기물처리 위탁업체와 계약된 기간이 만료된 이후부터는 환경관리요원들이 직접 수거해 줄 것을 요청하며, 대신 매월 한 번 요원들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렇게 시작한 일이 벌써 10년이 됐다"며 "수거 현장에서의 10년은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생생한 민생의 이야기가 있었고, 행정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받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박 청장은 이어 "대전에서 처음으로 12년 온전히 3선 구청장으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우리 중구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40년 전 처음 정치에 입문했던 그 마음 잊지 않고, 언제 어느 곳이든 중구 구민과 중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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