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尹 정권 스스로 '국기문란' 일어났다고..국정조사 해야"

이유림 2022. 6. 2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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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경찰의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국기문란' 표현을 썼는데, 정부 차원에서 진상을 밝히지 않으면 국회에서 국정조사라도 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정부 초기 운영 과정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충격적인 일들이 발생해 굉장히 놀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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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대위원장 기자간담회
尹대통령-노동부 엇박자, 검찰총장 인선 지연 등
조목조목 비판.."국회 정상화되면 반드시 점검"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경찰의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국기문란’ 표현을 썼는데, 정부 차원에서 진상을 밝히지 않으면 국회에서 국정조사라도 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정부 초기 운영 과정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충격적인 일들이 발생해 굉장히 놀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이) ‘국기문란’이란 표현을 쓴 것을 보면 충격적 사건이 있었던 것 같다”며 “한 나라의 대통령이 정부 안에서 ‘국기문란’이 발생했다고 규정해놓고 세부 내용 조사도 안 하고 공개하지 않는 모습은 너무 충격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차원에서 진상을 밝히지 않으면 국회에서 진상조사라도 해야 하는 게 아니냐”며 “정부가 밝히든, 국회가 밝히든, 국민에 소상히 진상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3일 윤 대통령은 용산 집무실에 출근하면서 경찰의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에 대해 “아주 중대한 국기문란, 아니면 어이없는, 공무원으로서 할 수 없는 과오”라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노동시간 유연화 방침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보고받지 못했다”고 말하는 등 엇박자가 난 모습에 대해서도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고용노동부 장관이 정책을 발표했는데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했다”며 “앞으로 국민은 장관의 발표도 정부의 입장으로 해석하면 안 되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두 달째 공석인 검찰총장 인선 작업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서도 “(검찰 내부에) 한동훈 사단을 전진 배치한 다음 바지사장으로 검찰총장을 임명하겠다는 세간의 의혹이 사실인가”라며 “왜 검찰총장을 임명하지 않는지 납득할만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우 위원장은 “국정 난맥상과 혼란이 도를 넘었다”며 “대통령 집무실 내 보고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한 게 아니냐”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어 “‘도어스테핑’ 대통령의 언어가 너무 거칠고 단정적인 것도 문제”라며 “국회가 정상화되면 이러한 문제들을 반드시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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