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 "지금껏 해온 필모에 자랑스러움 있다" [인터뷰M]

김경희 2022. 6. 2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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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웹드라마 ‘키스 식스 센스’(극본 전유리 / 연출 남기훈)에서 오감이 과도하게 발달한 초 예민 '민후'를 연기하며 입술이 닿기만 하면 미래가 보이는 '예술'(서지혜 분)과 함께 아찔한 로맨스를 그린 윤계상을 만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윤계상이 로맨스 연기로 여심을 공략하는 사이 공교롭게 최근 '범죄 도시 2'가 3년 만에 천만 관객을 넘어서는 큰 흥행을 하면서 '범죄 도시'까지 OTT와 VOD 시장에서 역주행을 하고 '장첸'까지 끌올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4년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장첸'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윤계상은 "20대들은 제 이름도 모르시더라. 그냥 '장첸'으로 아신다. 제 나이 또래 팬분들만 god로 기억을 해주신다"라며 주변의 반응을 전했다. 그러며 "4년 전에는 '장첸'으로만 불리는 게 부담스러웠는데 지나오고 나니 괜찮다. 지금은 너무 많은 작품과 캐릭터가 쏟아져 나오는데 그 속에서도 강렬하게 각인되는 캐릭터를 했다는 게 너무 좋았다는 생각이 들고, 그런 걸 또 할 수 있을까 싶다"라며 인생캐를 가질 수 있었음을 기뻐했다.

윤계상은 "'범죄 도시'는 청소년 관람불가였다. 그런데도 688만 관객이 들었다. 청소년 관람 가능 등급이었다면 천만을 넘어설 만큼의 숫자였다. 당시에 윤계상은 없어지고 장첸만 기억될 정도였고, 그 정도 파급력을 가진다는 건 엄청난 거다. '범죄 도시 2'가 흥행하는 지금도 '범죄 도시'를 다시 봤는데 장첸 정말 잘 봤다는 전화를 받고 있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제가 계속 연기할 수 있는 것도 장첸 효과 때문이었다. 장첸의 효과를 다시 한번 기대하고 저를 캐스팅해 주시는 거라 '범죄 도시'에 너무 감사하다"라며 자신의 연기 인생에서 장첸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밝혔다.

'범죄 도시 2'에는 출연하지 않았지만 '범죄 도시 2'의 빌런 손석구를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범죄 도시'의 윤계상을 이야기해야만 한다. '범죄 도시' 시리즈가 8편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데 윤계상의 장첸은 이 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아니 시리즈가 다 끝나고 나서도 영원히 회자될 불멸의 캐릭터가 될 것이다. 상상할수록 놀라운 일이다. 윤계상은 "제 SNS에 요즘 영어로 달리는 댓글이 많더라. 그것조차 신기하다. 아주 예전에 '형수님은 열아홉' 드라마를 했을 때는 일본 팬들이 계셨었다. 그 작품으로 일본에 팬미팅을 다닐 정도였다. 그 당시에는 배용준 선배의 팬덤이 한류로 이어졌는데 이번에도 그런 느낌이다. K-POP을 이끄는 BTS나 '오징어 게임' '기생충'이 상을 받으며 K-콘텐츠의 팬덤이 형성되었다. 그 덕에 쉽게 사랑받는다는 생각이 든다. 세계가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예전보다 쉽게 해외 팬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작품을 쉽게 알릴 수 있는 세상이 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특히나 이번에 로맨스 연기를 펼치며 멋진 모습을 보인 윤계상은 "작품 수가 꽤 있고 제 필모에 자랑스러움이 있다. 제 작품이 다시 회자될 기회가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라며 글로벌한 OTT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다양한 모습이 쉽게 전 세계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전했다.

1999년 god로 데뷔한 이후 2004년부터 연기를 해온 윤계상이다. 좋은 연기를 펼쳤고 화려한 수상 경력도 충분하다. 그가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받으며 활동할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그는 "솔직함"이라며 이유를 꼽았다. "많은 분들이 저를 아실거다. 어떤 풍파를 겪었는지, 그런 풍파를 겪으며 어떤 생각을 하는지. 저는 줄곧 너무 솔직했다. 잘 보이려고 꾸며내지 않았다. 그게 징그럽지 않은 모습으로 남은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한 윤계상은 "끊임없이 잘 하고 싶고, 잘한다는 순간까지 도달하고 싶다. 여러 사람과 같이 제 영화를 보고도 쪽팔리지 않는 순간이 오길 바란다. 무슨 이야기를 한다 해도 가장 중요하고 우선인 건 연기를 너무 잘하고 싶다는 거다"라며 아직까지도 연기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유일한 바람이라는 것을 밝혔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키스 식스 센스’는 다음 주에 마무리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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