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총장 60% "고교학점제 도입되면 '학생부종합전형' 늘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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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총장들은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학생부종합전형'을 늘려가는 쪽으로 대입전형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하계대학총장세미나' 참석 총장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60.5%(52명)가 고교학점제 도입 시 대입 전형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답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전형을 확대하겠다는 총장은 15.1%(13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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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비중..수도권 30~40%, 지방 20~30% 적정

(대구=뉴스1) 서한샘 기자 = 대학 총장들은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학생부종합전형'을 늘려가는 쪽으로 대입전형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하계대학총장세미나' 참석 총장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60.5%(52명)가 고교학점제 도입 시 대입 전형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답했다. 지난 23일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실시한 설문조사에는 세미나에 참석한 총장 133명 가운데 86명이 답변했다.
학생부교과전형을 확대하겠다는 응답이 22.1%(19명)로 학생부종합전형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전형을 확대하겠다는 총장은 15.1%(13명)에 그쳤다.
고교학점제 도입 시 수능을 비롯해 대입전형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데 총장들도 대체로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교학점제는 고등학생이 대학생처럼 본인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듣고 이수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하는 제도다. 교육계에서는 수능 비중이 커질 경우 이 같은 고교학점제 취지가 무색해지고 대입에 유리한 과목만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다만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 간 다소 차이가 나타났다. 수도권(70.4%)과 비수도권(60.0%) 대학 총장 모두 학생부종합전형을 확대하겠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으나, 학생부교과전형와 수능위주전형에서는 차이가 있었다.
수도권 대학 총장들은 응답자의 14.8%가 수능위주전형을, 11.1%가 학생부교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반면 비수도권 대학 총장들은 25.5%가 학생부교과를 확대하겠다는 의견을 냈다. 수능위주전형을 확대하겠다는 의견은 학생부교과의 절반 정도인 12.7%에 그쳤다.
이 같은 결과에는 고교학점제 도입과는 별개로 학생 충원을 위해 수시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비수도권 대학들의 최근 경향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발표된 2024학년도 대학입학전형계획을 보면 수도권 대학의 정시 모집비중은 35.6%로 2023학년도 35.3%보다 0.3%p 늘었다. 반면 비수도권 대학 정시 비중은 2023학년도 13.9%에서 2024학년도 11.9%로 2.0%p 감소했다. 정시 비중이 감소한 만큼 수시 모집 비중은 2023학년도 86.1%에서 2024학년도 88.1%로 늘었다.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학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게 된 비수도권 대학들은 우수 학생들을 미리 잡아두기 위해 수시 비중을 갈수록 늘려가고 있다. 현행 대입제도에서는 수시 전형에서 합격한 학생의 경우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 전형에 지원할 수 없다.
고교학점제 도입 시 정시모집 적정 비중에 대해서도 지역별로 의견이 갈렸다. 수도권 대학 총장은 28.0%가 정시 비중이 30~40%는 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비수도권 대학은 그보다 낮은 20~30%의 비중이 적당하다고 보는 총장이 32.7%로 가장 많았다.
한편, 총장들은 교육분야 고위공직자의 결격 사유 중 가장 치명적인 사안(복수응답)으로 '자녀의 입시 공정성 논란'(38.0%)을 꼽았다. 이어 연구윤리 위반 23.0%, 성(性) 비위 17.0%, 인사 비리 전력 10.0% 등 순이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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