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째 투병 중"..방실이, 뇌경색 이후 안타까운 근황 ('마이웨이')

가수 방실이가 과거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16년째 투병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TV조선 제공

가수 방실이가 과거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16년째 투병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26일 오후 방송되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서울 탱고'의 주인공인 방실이의 근황이 그려진다.

방실이는 1980년대 여성 트리오 '서울 시스터즈'로 데뷔한 뒤 '서울 탱고'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로 가요계에서 승승장구하다 돌연 뇌경색으로 쓰러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그는 뇌경색으로 쓰러진지 1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이후 늘 누나의 곁을 지키고 있다는 친동생 방화섭 씨는 방실이가 쓰러졌을 당시를 떠올리면서 "6개월 동안 집밖에 나가지 않았고 당뇨까지 생겼다"고 전했다. 하지만 방실이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한테 (사랑을) 어마어마하게 받아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그렇게 힘이 되고 더 잘 돼서 '망가진 모습 보여드리지 말아야겠다'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여 뭉클함을 더했다.

방실이와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가수 겸 배우 이동준은 "방실이가 5년이면 다시 노래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벌써 16년째가 될 줄 몰랐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주변의 응원 속 지금도 재기를 꿈꾼다는 방실이는 "그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받아온 사랑에 힘입어 다시 일어서겠다"며 마음을 다졌다. 그가 공개할 지난 16년의 이야기는 이날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마이웨이'에서 공개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