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도 5월 휘발유·경유 소비 43% 증가..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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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로 휘발유·경유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나 소비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휘발유·경유 소비가 전달보다 43% 증가했다.
26일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이 공개한 국내 석유 제품별 소비량 추이를 보면, 5월 휘발유·경유 소비량은 2482만2천배럴로 4월 1735만4천배럴보다 43% 늘었다.
지난해 5월 소비량과 비교하면, 휘발유는 25%, 경유는 11.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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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청명한 봄 날씨 등 영향"
고유가로 휘발유·경유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나 소비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휘발유·경유 소비가 전달보다 43% 증가했다. 코로나19 안정화에 따른 일상회복 흐름이 본격화하면서 외부 활동이 많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26일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이 공개한 국내 석유 제품별 소비량 추이를 보면, 5월 휘발유·경유 소비량은 2482만2천배럴로 4월 1735만4천배럴보다 43% 늘었다. 휘발유는 892만1천배럴로 전달 소비량 563만9천배럴보다 58% 증가했고, 경유는 1590만1천배럴로 4월 소비량 1171만5천배럴보다 36% 많아졌다. 지난해 5월 소비량과 비교하면, 휘발유는 25%, 경유는 11.5% 늘었다.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는데도 기름 소비량이 오히려 늘어난 것을 두고서는, 코로나19 일상회복 추세와 청명했던 봄 날씨 영향으로 외부 활동이 잦아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월 말 정부가 5월부터 유류세를 20%에서 30%로 인하한다고 발표하면서 심리적으로 기름값 장애물이 사라진 효과도 일부 있었을 것이란 풀이도 있다. 이서혜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이컨슈머’ 연구실장은 “5월은 가정의 달이자 코로나19 일상회복 기간이었고 날씨도 매우 좋았다. 해외여행이 아직 자유롭지 않은 상태여서 시민들의 외출이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고유가 영향으로 기름 소비가 주는 시점을 알기 위해서는 기름값 상승이 가팔라진 6월 이후 소비를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을 보면, 오전 10시 기준 전국 평균 배럴당 경유값은 2148.24원, 휘발유는 2130.56원으로 한 달 넘게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2~3주 후에 국내 유가에 반영되는 국제 유가는 경기침체 우려로 출렁거리며 소폭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기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두바이유가 모두 106.51달러로, 최고가였던 이달 초 120달러대보다 낮아졌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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