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만 첫 결선진출 실패, 여자 핸드볼마저 무너졌다..체육 정책이 빚은 참사[SS 포커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7년 만에 결선리그 진출 실패.
'우생순'으로 감동 드라마를 썼던 한국 여자 핸드볼이 아시아에서도 변방으로 밀려날 위기에 직면했다.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20세 이하)이 슬로베니아 첼레에서 열린 제23회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표팀은 전원 실업리그 소속이라 향후 10년간 한국 여자 핸드볼을 책임질 주역으로 구성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마추어 종목의 국제경쟁력 약화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부터 2020 도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동안 심화했다. 정부의 스포츠 패싱이 만든 인재다. 세계 톱10급 기량을 유지했던 여자 핸드볼마저 무너져 체육계 전체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20세 이하)이 슬로베니아 첼레에서 열린 제23회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이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본선 진출에 실패한 것은 1985년 첫 출전 이래 처음이다.
유럽 강호 노르웨이 우승 후보 프랑스와 한조에 편성돼 처음부터 ‘죽음의 레이스’를 각오한 한국은 25일(한국시간) 브라질과 조별예선에서 승리해 전패 수모를 면했다. 1승 2패로 결선리그 진출에 실패했고, 26일부터 순위 결정전(17~32위)인 프레지던트컵에 나선다. 일본이 2승 1패로 16강에 진출한 것과 대조되는 행보다.
스피드와 개인기로 유럽선수들의 피지컬을 극복했던 근성도 이번 대회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팀 자체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게 핸드볼 관계자의 전언이다. 팀을 진두지휘할 확실한 에이스가 없다는 것은 아마추어 선수들의 훈련 부족 탓이다. 기본기를 확실히 다지려면 기본 이상의 훈련이 필요하다. 훈련 성과는 실전으로 점검하는 수밖에 없는데, 국제대회는커녕 국내 핸드볼리그도 코로나 탓에 파행운영됐다.
대한핸드볼협회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상 최초로 남녀 대표팀 모두 외국인 지도자를 선임했지만, 풀뿌리가 흔들리고 있는 실정에 눈앞의 성적만을 위한 짜내기가 도움이 될지는 의문부호가 남아있다. 비단 핸드볼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 더 큰 문제다. 엘리트 스포츠의 체계적인 관리와 육성이 체육계 전반에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만 귀를 닫고 있다.
zzang@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7년차 공개커플 던♥ 현아, 구멍난 스타킹 신고 밀착 키스신[★SNS]
- 김호중, '세계 3대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와 내한 공연 리허설 포착
- 서혜진 본부장-TV조선 결별 뒤에는 '미스 트롯2' 쩐의 전쟁 있었다[SS이슈]
- "옥주현 정말 떳떳한가" 스태프 추가 폭로 등장에 논란ing
- 아이키인줄… '벌크업' 이유리, 한달간 곡기 끊고 만들었다는 몸매[★SNS]
- 파격 상탈누드 공개 이효리 "가릴 거 없다. 시원한 걸로"(서울체크인)
- [포토]'SSG전 앞둔 한화 최원호 감독'
- 전북도체육회,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이달에도 체육행사 풍성하게 진행
- 완주 웰니스축제, 첫날부터 성황...건강과 힐링이 주는 행복의 가치 일깨워
- 전주시, ‘2023 아동정책참여단 발대식’ 개최... 대학생 멘토와 함께하는 의견 제안 등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