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서해 사건 잘했다고 할 순 없다..다만 與 너무 정략적"..TF 구성(종합)

박상휘 기자,박혜연 기자 2022. 6. 26. 11: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정부 여당의 공세를 '신색깔론'으로 규정, 이에 대응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해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측의 대응이 지나치게 정략적이고, 사실 왜곡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시 사건 조작한 정권 모는 것은 참을 수 없어"
"유가족 입장 가슴 아파..내일 어떤 주장도 경청할 것"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박혜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정부 여당의 공세를 '신색깔론'으로 규정, 이에 대응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해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측의 대응이 지나치게 정략적이고, 사실 왜곡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꽤 오랫동안 인내해왔는데 이 문제 대응을 끝내야 되겠다고 결심했다"며 "당내에 서해 공무원 사건 TF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TF팀장은 육군대장 출신 김병주 의원이 맡기로 했으며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의 윤건영 의원과 김병기·황희 의원 등 이 문제에 정통한 당내 인사가 TF 위원으로 활동한다.

여당의 대통령기록물 공개 협조 요구와 관련해서는 "국가 안보에 피해가 오지 않는다면, 일부 피해가 오더라도 여당에서 별 문제 없다고 판단한다면 어떤 자료든 공개할 수 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힌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자료를 알고 있는 건 아닌데 숨기기 위해서 감추고 있는게 아니란 입장이다"라고 답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피살된 공무원의 유가족의 이야기도 들어보겠다고 했다. 앞서 유가족측은 27일 우 비대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를 찾겠다고 밝혔다.

우 비대위원장은 "유가족 입장에서 저도 마음이 아프다. 가족이 그런 일을 당했으면 믿어지겠나"라며 "그분들에 대해선 위로와 격려 말씀을 드리고 그분들이 어떤 주장을 하든 내일 다 경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이 북한군에 피살됐는데 가슴 아프고 분노하지 않으면 되겠나. 다만 당시 여러 첩보와 정보를 어느 선까지 공개해서 국민 알권리에 도움을 줄 것이냐의 문제"라며 "어쨌든 우리가 우리 국민을 구조하지 못한 건 사실 아닌가. 그걸 잘했다고 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월북이든 표류든 대한민국 국민이 영토 안에 들어왔는데 사살하는 나라가 어디있나. 그런 기본적 입장은 정해져있다고 본다"며 "저는 개인적으로 국가안보 문제, 첩보가 드러날 가능성까지 있는 사실 공개가 바람직한지 부정적이었는데 당시 사건을 조작한 정권으로 몰아가고 정부가 무고한 국민 희생의 사실을 조작까지 하는 정권으로 모는 것은 참고 넘어갈 수가 없기 때문에 TF를 발족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실에서 부처나 기관이 접수한 공문은 대통령기록물로 볼 수 없다는 행정안전부의 유권해석이 나왔다"며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실에 다가갈 수 있는 하나의 문이 열렸다"고 했다.

sanghw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