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기차 충전사업 본격화..주요기업 잇따라 사업 진출
국내 주요 기업들이 ‘미래 먹거리 사업’을 위해 전기차 충전사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한화, LS 등에 이어 LG도 가세하면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친환경차 수요 확대에 따라 글로벌 전기차 충전인프라 시장은 내년 550억달러(약 70조원)에서 오는 2030년 3250억달러(약 41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LG전자는 26일, GS에너지와 손잡고 국내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애플망고의 지분 100%를 인수하며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2019년 설립된 애플망고는 완속 충전기부터 급속 충전기까지 가정과 상업용 공간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는 전기차 충전기의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설치 편의성을 대폭 향상한 슬림형 급속 충전기 설계 관련 독자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LG전자는 연내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가정, 쇼핑몰, 호텔,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충전소 운영 노하우와 고객 접점을 확보한 GS 계열사와의 공동 인수를 통해 전기차 충전 솔루션의 안정적 공급처와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GS에너지는 충전기 제조부터 충전소 운영에 이르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며 전기차 충전 사업 확장에 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
또 이번 인수로 LG전자는 전자장비(전장) 사업에 더해 미래 전기차 시대에 최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LG전자 백기문 전무는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B2B 사업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전기차 보급 정책에 힘입어 충전사업의 폭발적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기업들의 활발한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태양광 사업 전문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도 지난달 ‘한화모티브’라는 새 브랜드를 앞세워 전기차 충전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전기·전력 분야 국내 1위의 기술력을 보유한 LS그룹도 전기차 충전 사업에 뛰어들었다. LS의 지주회사인 ㈜LS는 전기차 충전 신규 법인 LS E-Link(엘에스이링크)를 E1과 공동으로 설립,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친환경차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현대차그룹도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4월 20일 롯데그룹·KB자산운용과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대차와 롯데는 전국의 영업지점과 유통시설 등을 충전기 설치 부지로 제공하고, KB자산운용은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또 SK E&S는 올해 3월 미국 전기차 충전사업 선도기업인 ‘에버차지’(EverCharge)를 인수했다.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에버차지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뿐만 아니라 충전소 운영 사업까지 하는 충전 솔루션 기업으로, 북미지역에서 약 460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운영 중이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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