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4000만원 서랍장 판매" 현대리바트, 죠르제띠 플래그십 매장 열어

초고가 가구·인테리어 수요 선점

죠르제띠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전경. /현대리바트

현대리바트(079430)가 프리미엄 브랜드의 영업망을 확대해 초고가 가구·인테리어 수요 선점에 나선다.

현대리바트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가구거리에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죠르제띠(GIORGETTI)’ 플래그십스토어(대표 매장)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죠르제띠는 1898년 이탈리아에서 설립된 ‘위버 럭셔리(초고가 명품)’ 가구 브랜드로, 독보적인 목재 가공 기술과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8월 죠르제띠를 국내 출시하고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판교점에 쇼룸을 운영 중이다.

이번 매장은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면적 700㎡ 규모로, 소파·식탁 등 가정용 가구는 물론 시스템 주방까지 죠르제띠의 모든 상품군을 체험할 수 있다.

1·2층에는 죠르제띠 제품이 전시됐다. 지하 1층은 이탈리아 세라믹, 원목마루 등 수입 프리미엄 인테리어 건자재 제품을 직접 보고 선택할 수 있는 ‘디자인 랩(Lab)’ 콘셉트의 전시 공간으로 꾸며졌다.

현대리바트는 플래그십스토어 개점과 함께 가구 품목 수를 기존 50여종에서 90여종으로 늘렸다. 대표 제품은 자유로운 곡선 구조를 강조한 패브릭 소파 ‘베스퍼’(3800만원대), 원기둥 형태의 원목 가구 내부에 수납공간을 빌트인 구조로 설계한 서랍장 ‘하우디니’(1억4000만원대), 원형 디자인의 식탁 ‘엔소’(5000만원대) 등이다.

또 이탈리아 프리미엄 주방 가구 ‘아란’, 이탈리아 세라믹 브랜드 ‘플로림’, 이탈리아 원목마루 ‘피에메’ 등 수입 프리미엄 가구와 인테리어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매장에선 맞춤형 상담과 인테리어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프라이빗 도슨트 투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부터 브랜드 고급화 전략을 펼쳐오고 있다. 영국 건축과 실내 디자인 전문기업 에이브 로저스 디자인과 손잡고 자체 개발한 ‘리바트 컬러 팔레트’를 적용한 파격적인 색채의 가구를 선보였다.

프리미엄 영업망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백화점 킨텍스점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 등 백화점과 프리미엄아울렛을 중심으로 9개의 신규 매장을 열었다. 올 하반기에도 현대백화점 천호점 등에 토탈 인테리어 매장 ‘리바트 토탈’과 ‘윌리엄스 소노마’, ‘웨스트 엘름’ 등 홈퍼니싱 브랜드 매장 6개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해외 하이엔드 가구의 소싱뿐 아니라 연내 해외 디자이너와 협업해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독창적인 디자인의 가구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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