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계절적 조건 대비한 선제·효율적 방역체계 가동"

노동신문 "전염병 전파 막기 위한 비상방역사업 전개"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황해남도위생방역소에서 "최대 비상방역 체계의 요구에 맞게 방역사업을 더욱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26일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계절적 조건'에 대비해 선제적·효율적인 방역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전염병 발생·전파 근원을 철저히 차단·소멸하기 위한 사업을 강력히 전개하고 있단 설명이다.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장마 시작 시기가 평년보다 빠르게 예견되는 데 맞게 악성 전염병을 박멸하는 투쟁과 동시에 전국적 범위에서 계절적 요인에 의한 전염병 전파를 철저히 막기 위한 비상방역사업이 예견성 있게 조직 전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앙 비상방역 부문은 장마철 기간 장내성 전염병 발병을 막을 대책과 '돌발적 위기'에 대응할 효율적인 치료전술 과업 방법을 확립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북한 각지에선 장내성 전염병 치료 예방대책과 관련해 참고·지도서들을 개정하고, 질병 예찰사업을 강화했으며, 예방접종 보장대책도 빈틈없이 세우고 있다고 한다. 또 신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변이에 대비해 '과학적 방역전'을 고조시킬 선전 자료도 각 단위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특히 수인성 전염병 대책 마련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북한은 수질 관리 수준이 높지 않은 탓에 매년 농촌 등지에선 장티푸스·이질 등 전염병이 발생한다.

이와 관련 평양시와 평안북도 위생방역기관에선 '덥고 습한 일기조건'으로 발생할 수 있는 전염병 관련 선전전을 강화, 주민들에게 관련 지식을 전파했다고 한다.

또 함경남북도 위생방역소는 "생활오수·오물을 철저히 방역규정 요구대로 처리하도록 감독 통제"하며 "가정들과 어린이 보육교양기관, 급양봉사기관, 건설장 등에서 반드시 물을 끓여 마시도록" 대책을 강구했다고 노동신문이 전했다.

아울러 북한은 수원지·우물 등에 대한 수질검사도 강화해 주민들에게 '위생 안전성'이 담보된 물을 공급하기 위한 사업도 활발히 전개 중이라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국가위생검열원은 각종 전염병 관련 선전 자료를 북한 전역에 보급하고, 주민들에 대한 검병 검진을 보다 강화해 나가도록 했다.

또 전염병 발생지에 급파된 해당 부문 일꾼들은 중앙위생방역소 신속진단치료조와 함께 현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환자 격리·치료대책을 세웠다고 한다.

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