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與 주도 '반도체 특위' 위원장 맡는다.."열린 특위 만들 것"

박기주 2022. 6. 2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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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출신의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26일 국민의힘 주도로 추진된 국회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반도체 특위)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양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저는 반도체 특위 위원장직을 수락한다. 저는 여야가 함께하는 국회 차원의 반도체 특위를 재안했고, 국회 개원 즉시 특위를 설치한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국민의힘의 그 약속과 의지를 믿고 반도체 특위 위원장직을 수락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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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는 경제이자 안보, 여야와 이념 따로 없다"
尹 반도체 인재 양성 강조 후..국힘, 반도체 특위 약속
'삼성전자 신화' 양향자에 초당적 제안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26일 국민의힘 주도로 추진된 국회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반도체 특위)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무소속 양향자 의원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양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저는 반도체 특위 위원장직을 수락한다. 저는 여야가 함께하는 국회 차원의 반도체 특위를 재안했고, 국회 개원 즉시 특위를 설치한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국민의힘의 그 약속과 의지를 믿고 반도체 특위 위원장직을 수락한다”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는 경제이자 안보고, 여야와 이념이 따로 없다.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은 도약이냐 쇠퇴냐의 기로에 서있다”며 “헌정 역사상 최초로 여당의 특위 위원장을 야당 인사에게 맡겨야 할만큼 중차대하다. 더이상 기다릴 수 없을 만큼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정파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특위로 만들겠다”며 “당과 이념을 떠나 대한민국 반도체의 미래를 걱정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겠다. 특정 정당의 소속됨이나 입당없이 오직 반도체 산업의 수호와 육성에만 전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반도체 특위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하겠다. 30년간 반도체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실력을 모두 쏟아내겠다”며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양 의원은 삼성전자에 고졸 여직원으로 입사해 상무까지 올라 삼성그룹 역사상 첫 여성 임원이라는 기록을 세운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반도체 인재 양성을 강조하자 이틀 뒤인 9일 곧바로 반도체특위를 만들겠다고 화답하고 위원회 구성을 논의해 왔는데, 이 과정에서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양 의원에게 초당적 차원에서 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양 의원은 해당 제안에 대해 “야당의 양향자가 여당의 반도체 특위 위원장이 되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특위 위원장이 아닌 그저 위원만 되어도 좋고, 참여하지 않아도 만족한다”며 “하루빨리 국회 반도체 특위를 설치하고, 체계적· 거국적으로 반도체를 다뤄야 한다”고 했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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