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혼' 이재욱, 정소민에 "평생 스승으로 모실 것을 맹세한다"[M+TV인사이드]

이남경 2022. 6. 26. 10: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환혼’ 이재욱 정소민 사진=tvN 주말드라마 ‘환혼’ 캡처

‘환혼’ 이재욱과 정소민이 특별한 사제의 연을 맺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환혼’(연출 박준화·극본 홍정은 홍미란·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하이퀄리티) 3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3%, 최고 6.6%,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3%, 최고 6.2%로 수도권과 전국 모두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또한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2.5%, 최고 2.8%, 전국 기준 평균 2.9%, 최고 3.2%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3회 방송에서 장욱(이재욱 분)과 무덕이(정소민 분)는 각각 독초와 모진 고문에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 장욱은 죽을 각오까지 한 무덕이에게 “살아오며 주변에 나의 간절함을 무시하는 사람들뿐이었어. 나를 위해 목숨을 걸어준 건 네가 처음이었다”라는 고백과 함께 “이제야 내 뜻을 받아준 진정한 스승을 찾았으니 제자 평생 스승으로 모실 것을 맹세합니다. 제자 장욱은 스승 무덕이를 목숨 걸고 받들고 지키겠습니다”라며 죽음을 통과한 사제의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의 사제 관계는 장욱이 최고의 경지에 올라 무덕이의 기력을 되찾아주는 순간까지라는 조건 아래 장욱을 최고 술사로 만들기 위한 무덕이의 극악무도한 훈련이 시작됐다. 하지만 장욱은 막 기문이 뚫린 탓에 검술과 권술의 기본도 몰랐고 상심에 빠졌던 두 사람에게 희소식이 들어왔다. 앞서 장욱을 치료하기 위해 세죽원장 허염(이도경 분)이 장욱에게 10년치 진기를 내어줬고 장욱의 신수원(신체 수기의 중심)은 이미 허염이 넣어둔 수기로 가득 차 술사의 첫 단계, 몸에 물의 기운을 모으는 집수를 넘어섰던 것. 하지만 허염의 진기를 장욱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서씨 집안의 호흡법을 알아야 했고 이를 위해 두 사람은 서율(황민현 분)에게 접근했다.

그런 가운데 장욱이 허염의 부름을 받아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일으켰다. 이에 장욱은 술을 좋아하는 허염을 위해 대호국 최고 명주를 대접하며 진기를 뺏길 위기에서 벗어났고 허염을 엎고 귀가하는 틈을 타 허염의 들숨과 날숨의 길이와 깊이를 느끼며 호흡법을 익혔다. 그 시각 무덕이는 서율의 호흡법을 훔치기 위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가까이에서 감시했고 이와 함께 호각으로 맺어진 과거 인연이 한 꺼풀 벗겨져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서율이었다. 결국 무덕이는 서율의 철옹성 같은 철벽을 뚫기 위해 사모한다는 거짓 고백으로 서율의 품에 안기는 최후의 수단을 불사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이후 무덕이가 서율의 잃어버린 호각을 미끼로 거래를 시도하자 결국 서율은 “오래된 친구의 유품이자 소중한 것”이라는 말과 함께 호각을 되돌려 받고자 “세 숨만 허락한다”며 무덕이에게 자신의 호흡을 알려줘 예상치 못한 설렘을 안겼다. 무엇보다 장욱은 한 뼘 거리에서 뜨거운 눈빛을 주고받는 두 사람을 목격한 뒤 “아까 율이랑 이 정도 가까웠지? 이 정도 거리는 나 밖에 안 돼”라며 질투를 쏟아내는 등 불량 제자와 독한 스승의 투닥거림 속 엉큼하고 끈끈한 사제 케미가 쌓여갔다. 향후 장욱, 무덕이, 서율의 관계가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궁금증을 치솟게 하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쿵쾅이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극 말미 예상치 못한 파란이 일어났다. 습득한 호흡법으로 몸 속의 진기를 돌리게 된 장욱은 박진(유준상 분)을 찾아가 자신을 송림 사람으로 받아줄 것을 부탁했다. 하지만 장욱의 바람과 달리 박진은 “앞으로 장욱의 송림 출입을 금한다. 앞으로 장욱에겐 송림의 서책 한 권 비급 한 줄도 허락되지 않는다”라는 명을 내렸다. 설상가상 장욱은 영패를 잃어버린 죄로 장 백대를 맞는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장강(주상욱 분)의 애끓는 부정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장강은 장욱의 생부를 묻는 박진에게 “죽은 왕”이라며 “이 아이가 태어난 날 왕의 운명을 뜻하는 제왕성이 떴다. 제왕성을 타고난 아이가 나타났다는 것은 지금 왕실에게 있어서는 역모”라고 고백한 것. 존재 자체가 혼돈을 불러올 수 있기에 “아무도 주목하지 않고, 누구와도 겨룰 수 없는, 아무 것도 아닌 사람으로 둬야 한다”며 분란의 씨앗이 될 장욱을 구하기 위해 그의 기문까지 막았던 사실이 드러나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했다. 박진은 “안전하게 막아둔 결계를 깬 것 같아 불안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절친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아들 같은 장욱을 내쳤고, 아버지 장강에 이어 박진에게까지 버려진 장욱의 송림 퇴출이 엔딩을 장식하며 긴장감을 절로 폭등시켰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