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주변 물새 돌아왔다..삼성전기, ESG 경영 결실

2급수보다 깨끗한 정화수 방류
3급수 원천리천 오염물질 감소

[서울경제]

삼성전기(009150)가 회사 내 발생하는 모든 사용한 물에 고도처리 방식을 적용하는 등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제품 생산 전 과정에 대한 환경보호 활동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기에 따르면 회사 수원사업장은 사용한 물을 3단계에 걸쳐 정화한다. 엄격한 정화 과정을 거친 깨끗한 물은 펌프를 이용해 하천 상류로 끌어올려 방류한다. 인근 하천인 원천리천에 방류하는 물의 오염물질 농도는 법규 대비 30% 이내의 자체 기준을 토대로 더욱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방류수의 오염 농도는 실시간 모니터링되고 모든 데이터는 환경부에 공유한다. 3급수인 원천리천의 수질은 2급수보다 깨끗한 수질로 정화된 방류수가 더해지면서 2급수 수준으로 개선된다. 하천의 오염물질 농도는 약 18%(COD·화학적 산소요구량) 수준으로 감소된다.

이런 노력 덕분에 원천리천은 붕어와 누치 등 물고기가 많아지고 이를 먹이로 삼는 물새들도 늘어나 생태계가 활발해지고 있다. 회사 임직원과 주민들이 운동·휴식을 할 수 있는 생태공원으로 사랑받고 있다.

장덕현(사진) 삼성전기 사장은 “삼성전기는 ‘더 나은 지구와 생명을 위한 지속 가능한 도전’을 ESG경영 미션으로 삼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적극적인 ESG 실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 수업사업장 인근 원천리천에서 발견된 오리 가족의 모습. 사진 제공=삼성전기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