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 수소엔진 개발 착수..'2025년 양산 목표'

박민 2022. 6. 2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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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329180)그룹의 건설기계부문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오는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수소연소엔진(수소엔진) 개발에 나선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국책과제인 '건설기계·상용차용 수소엔진 시스템 및 저장·공급계 개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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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
출력 300KW·배기량 11리터급 수소엔진 개발
"트럭·대형버스, 굴착기 등 건설기계에 탑재"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수소엔진 ‘HX12’ 컨셉 이미지와 탑재 가능한 제품군.(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중공업(329180)그룹의 건설기계부문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오는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수소연소엔진(수소엔진) 개발에 나선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국책과제인 ‘건설기계·상용차용 수소엔진 시스템 및 저장·공급계 개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사업을 통해 ‘탄소 제로’ 실현이 가능한 출력 300KW, 배기량 11리터급 수소엔진과 수소 탱크시스템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2024년까지 트럭, 대형버스 등 상용차와 굴착기 등 건설기계에 수소엔진을 탑재, 검증을 거친 후 2025년 본격적인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엔진은 전기배터리·수소연료전지와 함께 지구온난화에 대응하는 미래 3대 탄소중립 파워트레인 중 하나다. 파워트레인은 엔진을 포함해 차량의 구동력을 발생, 전달하는 모든 장치를 말한다.

수소엔진은 기존 내연기관의 연료 공급계와 분사계 등을 변경해 수소를 연소시켜 동력을 얻는 방식이다. 현존하는 엔진 기술과 설비를 활용할 수 있어 상용화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또 99.99% 이상의 고순도 수소를 이용해야 하는 연료전지와는 달리 수소엔진은 저순도의 수소로도 구동이 가능해 경제적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지녔지만 가격이 높고 열악한 사용환경에서의 내구성 확보 등의 기술적 성숙도가 요구된다는 단점이 있다”며 “이에 승용차보다 건설기계나 중대형 상용차에 적합한 엔진 시스템으로 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85년 국내 최초로 독자 디젤엔진을 개발한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금껏 건설중장비, 발전기, 선박용 엔진 등을 생산하며 기술력을 쌓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수소엔진 개발과 함께 관련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에 착수한 수소엔진은 건설기계와 트럭, 버스 등 중대형 상용차는 물론, 중대형 발전기에 사용될 것으로 본다”며 “날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탄소배출 규제에 맞춰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 관련 기술을 개발해 관련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 (park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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