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존애원' 라디오 드라마로 제작

박홍식 2022. 6. 2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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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시는 존애원(경상북도 기념물 제89호)에서 라디오 드라마 '존애원(存愛院), 낙강에 뜬 달' 제작발표회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김순희 작가가 극본을 쓰고 안동MBC 강병규 PD가 연출한 라디오 드라마 '존애원, 낙강에 뜬 달'은 총 50부작으로 제작된다.

라디오 드라마 '존애원, 낙강에 뜬 달'은 2020년 이후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를 휩쓸어 '공공의료'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된 상황에서 제작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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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안동MBC '존애원, 낙강에 뜬 달' 제작발표회

[상주=뉴시스] 박홍식 기자 = 경북 상주시는 존애원(경상북도 기념물 제89호)에서 라디오 드라마 '존애원(存愛院), 낙강에 뜬 달' 제작발표회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김순희 작가가 극본을 쓰고 안동MBC 강병규 PD가 연출한 라디오 드라마 '존애원, 낙강에 뜬 달'은 총 50부작으로 제작된다.

임진왜란 이후 기근과 역병으로 피폐해진 상주지역에서 우리나라 최초 사설 의료기관으로 설립된 '존애원'의 당시 활동과 가치를 재조명한 프로그램이다.

존애원은 당시 상주 남촌현에 위치한 청리·공성·외남·내서 지역 13개 문중 24명의 선비들이 뜻을 모아 꾸린 ‘낙사계(落社契)’가 바탕이 됐으며, 해당 지역 병자들을 진료했던 기관이다.

존애원에서는 남녀노소 신분을 따지지 않고 굶주리고 아픈 백성을 구제했다.

상주의 선비들은 그것이 곧 선비의 도리이자 책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존애(存愛)는 ‘본심을 지켜 기르고 남을 사랑함'이라는 뜻을 지닌 중국 정자(程子)의 ‘존심애물(存心愛物)’에서 따왔다.

라디오 드라마 ‘존애원, 낙강에 뜬 달’은 2020년 이후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를 휩쓸어 '공공의료'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된 상황에서 제작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

400여 년 전 전쟁 직후라는 혼란 속에서도 '존심애물'의 정신으로 백성들을 치료하고 구휼하며 상주지역 공공의료기관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 존애원의 진면목을 드라마에 담았다.

당시 존애원을 음해하려는 세력들에 맞서 의술로 인을 구현한 선비 의사 ‘유의(儒醫)-유학을 공부한 의사’를 비롯해, 존애원을 지켜가려는 당시 상주 사람들의 분투가 성우들의 탄탄한 연기로 드라마틱하게 전개된다.

이번 작품은 지역 역사에 정통한 작가의 대본과 15년~25년 경력의 베테랑 성우들이 혼신을 다한 연기가 돋보인다.

영화 '신과 함께', '군함도', '박열' 등에 참여한 최혜인 음악감독이 사운드 마스터를 맡아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

라디오 드라마 '존애원, 낙강에 뜬 달'은 안동MBC 창사특집으로 표준FM 100.1 MHz를 통해 오는 9월 12일 오후 6시40분부터 10주간 총 50회에 걸쳐서 평일(월~금)에 방송될 예정이다.

안동MBC는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었던 2019년 '임청각'을 시작으로 2020년 '낙동강 전선', 2021년 '계수나무 향기' 등 경북 지역의 역사를 바탕으로 한 라디오 드라마 제작을 이어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s64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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