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마철 맞아 "태풍·홍수 피해 방지대책 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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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장마철을 맞아 태풍과 큰물(홍수) 피해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주민들에 촉구했다.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모든 부문과 단위에서 태풍과 큰물 피해 대책을 철저히 세우자"며 관련 기사를 다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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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장마철을 맞아 태풍과 큰물(홍수) 피해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주민들에 촉구했다. 북한 전역의 당 조직과 당 일꾼들도 '피해 막이' 전투에 일제히 진입했다고 한다.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모든 부문과 단위에서 태풍과 큰물 피해 대책을 철저히 세우자"며 관련 기사를 다수 전했다.
신문은 장마철을 맞아 북한 각지 농촌들이 농경지와 농작물 보호에 큰 힘을 넣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평안북도 일꾼과 농업 근로자들은 양수기 가동을 준비하는 동시에 '물길 가시기' '배수로 풀베기' 등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청천강 유역과 해안 연선(沿線) 지대에 위치한 농장들은 농경지 침수를 막는 데 각별한 주의를 넣고 있다고 신문이 전했다. 평안남도 농촌도 해안 방조제를 비롯해 피해 예상지역별로 대책을 세우고, 중소하천 정리 사업도 내밀고 있다.
신문은 "한해 농사 성패가 좌우되는 지금 순간의 해이나 방심도 알곡 생산에 막대한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뼛속 깊이 자각한 도(道) 일꾼들은 시·군 농장들에 나가 2·3중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태풍과 큰물 피해를 막는 건 단순히 자연과의 투쟁이 아니라 인민 생명안전을 지키고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중대한 정치적 사업"이라며 당 조직들에 "인민보위 방탄벽이 돼 자기 지역, 자기 단위를 책임지자"고 주문했다.
신문은 또 장마철이 다가오면서 각지 협동벌에선 '재해성 이상기후 영향'을 극복하고 당면한 영농 공정들을 활발히 추진하기 위한 사회주의 경쟁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고 선전하기도 했다.
신문은 별도 기사에선 당 전원회의에서 강조한 앞그루(그루갈이 때 먼저 재배하는 농작물) 밀·보리농사 결속을 잘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북한은 "농사는 사람과 과학이 짓는 것"이라며 알곡고지 점령을 위해 재해성 이상 기후 영향을 이겨내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오고 있다.
북한의 이 같은 장마철 농업대책 강조엔 봄가뭄과 중국산 비료 수입 급감 등 '악조건'에 따른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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