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오버파 '주춤' 전인지 "좋은 느낌만 가지고 최종라운드 임할 것"

[뉴스엔 이태권 기자]
6년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리는 전인지(28)가 무빙데이에 주춤했다.
전인지는 6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콩그레셔널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적어냈다. 대회 사흘간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단독 선두를 유지했지만 2위 그룹과 3타차로 격차가 좁혀졌다.
이날 전인지는 퍼트가 번번이 홀 컵을 외면하며 오버 파를 기록했다. 이날 첫 홀(파4)부터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한 전인지는 이어진 홀에서 버디로 곧바로 만회했지만 이후 7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전반에 1타를 잃었다.
전인지는 후반 들어 11번 홀(파5)과 12번 홀(파4)에서 보기와 버디를 맞바꾼데 이어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잃은 타수를 만회했다. 하지만 15번 홀(파4)에서 16번 홀(파5)에서 연속으로 보기-더블 보기를 하면서 이날 3타를 잃었다.
특히 16번 홀(파5) 더블 보기 상황이 아쉬웠다. 티 샷은 페어웨이를 잘 지켰으나 세컨 샷이 오른쪽으로 흘렀다. 143야드 남은 상황에서 8번 아이언으로 시도한 세번째 샷이 코스 왼쪽 나무 밑으로 들어가면서 언플레이어볼이 선언됐다.
전인지는 고심 끝에 1벌타를 받고 세번째 샷을 한 자리에서 다시 샷을 했지만 공이 그린 뒤로 넘어갔다. 이후 전인지는 공을 홀 컵에 가깝게 붙이며 한 번의 퍼트로 홀 아웃을 했지만 이 홀에서 7타를 기록해 더블 보기를 적어냈다. 전인지는 마지막 2개 홀을 파 세이브로 막으며 더이상 타수를 잃지 않고 3오버파로 경기를 마쳤다.
전인지는 "오늘 기복이 조금 있어서 힘들기도 했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니 최대한 오늘 있었던 일은 잊고 좋은 느낌만 가지고 내일 라운드를 잘 준비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더블 보기를 한 16번 홀과 관련해 "세번째 샷이 라이가 안 좋긴 했는데 그 정도로 큰 미스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일단 언플레이어볼을 선언했다가 (두 클럽 안에서 좋은 위치를 찾지 못해서) 다시 원위치해서 샷을 했었다"고 설명하며 "이어진 샷에서 그린을 넘어가서 스코어를 까먹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세이브를 잘 했다. 그 다음 17, 18번 홀도 쉽지 않은 홀인데 파로 잘 마무리한 것에 대해서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다독였다.
지난 2015년 비회원 신분으로 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L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전인지는 이듬 해인 2016년 또 다른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LPGA통산 3승 중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거뒀다.
6년만에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전인지는 "아무래도 좋은 스코어를 냈던 이번 대회 첫날을 자꾸 비교하면 스스로 부담감이 커진다. 내일은 정말 철저하게 골프 코스와 나와의 게임을 펼쳐보고 싶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집중력을 발휘해서 내가 원하는 내가 하고자하는 게임을 해보고 싶다"며 대회 마지막 날 후회 없는 경기를 다짐했다.
이날 전인지가 3타를 잃는 사이 김세영(29)과 최혜진(23), 렉시 톰슨(미국)이 5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들은 전인지와의 격차를 3타 차로 좁히며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노린다.
한나 그린(호주)이 4언더파 212타로 5위를 차지했고 아타야 티티꾼(태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제니퍼 컵초(미국) 등이 3언더파 공동 6위를 이뤘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이 1언더파를 기록하며 최운정(32) 등과 공동 12위에 속했고 김효주(27), 지은희(36), 신지은(30), 김인경(34) 등이 이븐파 216타로 공동 19위에 들었다.
(사진=전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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