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런 14점' 쿠드롱, 김종원과 피 말리는 추격전 끝 8강 진출

권수연 2022. 6. 2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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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천왕'은 막강했지만 세트 자체는 치열했다.

지난 25일,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2022-23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PBA 8강에서 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 벨기에)이 김종원(TS샴푸)을 세트스코어 3-0(15-13, 15-14, 15-12)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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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쿠드롱ⓒ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4대천왕'은 막강했지만 세트 자체는 치열했다.

지난 25일,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2022-23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PBA 8강에서 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 벨기에)이 김종원(TS샴푸)을 세트스코어 3-0(15-13, 15-14, 15-12)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비록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지만 여차하면 뺏길 정도로 치열한 승부였다.

1세트는 애버리지부터 치열하다. 쿠드롱이 2.500을, 김종원이 2.600을 기록했다. 하이런 자체도 김종원이 7점으로 4점을 낸 쿠드롱보다 기록이 높다. 초반 쿠드롱이 2점 차로 앞서다가 김종원이 4이닝부터 하이런 7점을 터뜨렸다. 1점만 더 보태면 김종원이 매치포인트에 먼저 접어드는 상황, 쿠드롱이 5, 6이닝에서 연달아 득점을 내며 아슬아슬하게 1세트를 15-13으로 차지했다.

2세트는 훨씬 더 아슬아슬했다. 14이닝까지 팽팽한 장기전 줄다리기를 벌인 끝에 쿠드롱이 1점 차인 15-14로 게임을 가져갔다.

김종원은 3세트에서 뒤집을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쿠드롱의 진가도 3세트에서 발휘됐다. 1이닝부터 순식간에 하이런 14점 대박을 터뜨리며 매치포인트에 진입, 추격의 여지를 없애는 듯 싶었다. 그러나 아슬아슬하게 1점을 남긴 상황에서 2이닝에 잠시 맥이 끊겼다.

김종원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12점을 순식간에 따냈지만 5이닝에서 쿠드롱이 1점을 추가하며 그대로 경기를 끝내고 말았다. 

비롤 위마즈, PBA 제공
김봉철, PBA 제공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 역시 '스페인 영건' 3인방 중 하나로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킨 안토니오 몬테스와의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하고 8강에 진출했다. 행운의 샷이 비롤의 뒤를 받쳤다. 

그 밖에도 김봉철(휴온스)이 하이런 10점에 힘입어 강승용을 세트스코어 3-2로 돌려세우고 8강에 나서고, '스페인 강호' 사파타(블루원리조트)와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가 각각 '베트남 특급' 마민캄과 응우옌 후인 프엉 린(이상 NH농협카드)을 나란히 셧아웃 승으로 제압하고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조재호(NH농협카드), 정경섭, 이상대 역시 무난하게 경기를 이기며 8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8강전에서는 쿠드롱-정경섭, 마르티네스-위마즈, 조재호-김봉철, 사파타-이상대가 맞붙는다.

5전 3선승 세트제(마지막 세트 11점)로 치러지는 PBA 8강전은 26일 오후 12시 사파타-이상대의 대결을 시작으로, 오후 2시 30분에는 조재호-김봉철, 오후 5시는 마르티네스-비롤, 오후 7시 30분에는 쿠드롱-정경섭의 경기가 열린다. 

오후 10시에는 개막전 LPBA 여왕을 가리는 '디펜딩챔피언' 스롱 피아비와 이미래의 격돌이 열린다. 

프로당구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은 당구 전문채널 빌리어즈 TV를 비롯해 PBA&GOLF, MBC SPORTS+, SBS SPORTS 등 TV 채널과 유튜브(PBA TV, 빌리어즈TV), 네이버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인터넷을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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