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안전] (21) 여행길의 불청객 '멀미' 줄이려면

김재홍 2022. 6. 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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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의 기운이 다 빠져나가는 것 같고요. 마구 토해요. 배 밖으로 뛰어내리고 싶었죠."

멀미 중에서 뱃멀미가 가장 고통스러운 것으로 손꼽힌다.

배는 계속 흔들릴 수밖에 없는데 귓속에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이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뱃멀미가 나게 된다.

가장 중요한 멀미 대책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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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정보와 다른 감각 사이의 괴리로 발생하는 현상
숙면과 적절한 식사 등 출발 전 좋은 컨디션 유지해야
김해국제공항 출국 수속 [연합뉴스 자료 사진]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온몸의 기운이 다 빠져나가는 것 같고요. 마구 토해요. 배 밖으로 뛰어내리고 싶었죠."

여름 휴가철이 다가온다.

어디든 떠날 계획을 세우느라 들뜨기에 앞서 불청객인 멀미 대책도 마련해보자.

멀미는 여러 교통수단에서 발생하는 흔들림에 맞서 우리 몸의 평형감각이 적응하지 못할 때 생기는 증상이다.

시각 정보와 다른 감각 사이의 괴리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눈에 보이는 것은 거의 그대로인데 몸의 평형감각으로는 움직임이 느껴지기 때문에 뇌가 혼란을 일으켜 어지럼증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질병이 아니고, 인체가 시각과 다른 감각의 차이를 위험 신호로 판단하는 현상으로 보면 된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연합뉴스 자료 사진]

멀미는 자동차, 배, 비행기, 기차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혈압이 떨어져서 생기는 현기증, 두통, 메스꺼움 등이 있고, 때로는 구토로 이어지기도 한다.

4∼12세 아동기에 가장 심하고, 4세 미만 영유아나 65세 이상은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멀미 중에서 뱃멀미가 가장 고통스러운 것으로 손꼽힌다.

배는 계속 흔들릴 수밖에 없는데 귓속에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이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뱃멀미가 나게 된다.

이 흔들림에 더해 시각, 후각, 배 내부 온도와 습도, 정신적인 요인까지 겹치면 사실상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될 수도 있다.

국립해양조사원 '뱃멀미 지수'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 캡처]

국립해양조사원은 '생활해양예보지수'를 통해 '뱃멀미 지수'를 안내하고 있다.

뱃멀미 지수는 여객선 항로의 파도 높이와 바람 등의 해양 정보, 선박의 크기 등을 종합해 여객선 운항 중 승객들이 어느 정도로 뱃멀미를 느낄지 미리 알려주는 지수다.

선박 탑승객의 뱃멀미 정도에 따라 그 단계가 나뉜다.

물론 다양한 상황에 따라 뱃멀미는 다르게 느껴질 수 있고, 개인마다 차이도 있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멀미 대책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다.

교통수단 탑승 전에 잠을 충분히 자는 게 좋다.

공복, 과식, 과음은 금물이다.

탑승 중에는 차량의 경우 운전석과 가까운 자리가 좋고, 전방을 주시하며 차량 움직임에 집중하면 된다.

비행기는 날개와 가까운 자리에 앉으면 흔들림이 적어 멀미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배를 탔는데 멀미가 시작됐다면 머리를 배 양쪽 가장자리 부분에 두고 편안한 자세로 누워있으면 좋다.

본인이 평소 멀미에 취약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이동 중 책, 노트북, 휴대폰 등은 잠시 내려놓아야 한다.

구토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취재지원·자료협조]

▲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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