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한 장마철..끈적함 날려줄 제습가전 판매 급증

전재욱 2022. 6. 2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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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하면서 눅눅함과 꿉꿉함이 덮치는 시기, 공간 활용도가 높은 제습기를 고려해볼 만하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적은 용량의 제습기를 사더라도 옮기면서 사용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그러려면 이동식 바퀴가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편이 낫다"며 "제습기를 하루 종일 작동하려면 사용할 공간이 좁더라도 수조 용량이 최소한 5ℓ 이상인 대용량 제품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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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 제습기 매출, 이번주가 전주보다 3.7배↑
제습량과 수조량 따지고 발열과 소음도 변수
"이동쉬운 바퀴형과 수조용량 넉넉하게 고려" 조언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장마가 시작하면서 눅눅함과 꿉꿉함이 덮치는 시기, 공간 활용도가 높은 제습기를 고려해볼 만하다.

지난 19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가전제품 매장에 전시한 제습기와 이동형 에어컨.(사진=연합뉴스)
26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1주일(17~23일) 동안 제습기 매출은 직전 같은 기간(10~16일)보다 약 27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습기가 오르는 시기를 대비한 수요로 파악된다.

제습기를 구매하려면 크게 제습량과 물통 용량을 두 가지를 따져보라고 롯데하이마트 측은 조언한다. 제습량은 제습기가 하루에 제거하는 습기량을 나타낸다. 같은 시간을 가동하더라도 일일 제습량에 따라서 잡아내는 습기량도 달라진다.

시중 제품 제습량은 적게는 1ℓ 미만에서 30ℓ가 넘는 대용량까지 다양하다. 옷방이나 욕실같은 집안 일부에서 사용하려면 1ℓ 미만을, 침실이나 서재는 10ℓ 안에서, 거실은 20ℓ 안팎까지 고려할 만하다. 면적으로 따지면 원룸 정도 공간에서 활용해도 적어도 5ℓ 이상은 돼야 제대로 된 제습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대략 20~30평대는 20~30ℓ를, 40평대는 30ℓ 이상이어야 최소한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제습량 만큼 중요한 것은 수조 용량이다. 하루 제습량보다 물통 용량이 적으면 넘치기 전에 갈아줘야 하기 때문이다. 여건이 되면 호스를 연결해 배출하면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물통이 가득 찼을 때 자동 멈춤 기능을 갖췄는지도 선택에 변수다.

제습기는 단독으로 쓰기보다 또 다른 여름 가전과 함께 가동하면 효능을 끌어올릴 수 있다. 대표적인 게 선풍기와 서큘레이터이다. 바람 폭을 비교하자면 선풍기는 분사지만 서큘레이터는 직사에 가깝다. 바람을 직접 활용하려면 선풍기가, 바람으로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려면 서큘레이터가 적합하다.

이런 점에서 선풍기는 여름 가전으로 분류하지만 서큘레이터는 사계절 활용이 가능하다. 사실 제습기도 여름뿐 아니라 적절하게 활용하면 사시사철 두고 쓸 수 있다. 겨울철 결로 방지나 세탁물 건조에도 유용하다.

소음과 발열은 제품을 선택하는 데 필수 고려 사항이다. 제습기는 실내 습도를 머금은 공기를 흡수해 습기를 물로 전환해 저장하고 남은 공기를 다시 배출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이 과정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소음과 열이 발생한다. 발열은 실내 온도를 올리지만 습도가 내려가면 견딜 만하다. 다만 원룸같은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에서라면 소음과 발열을 간과했다가는 효과가 반감할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적은 용량의 제습기를 사더라도 옮기면서 사용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그러려면 이동식 바퀴가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편이 낫다”며 “제습기를 하루 종일 작동하려면 사용할 공간이 좁더라도 수조 용량이 최소한 5ℓ 이상인 대용량 제품이 좋다”고 조언했다.

전재욱 (imf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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