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초 정윤서, 롤 모델 이재도-허훈→어빙 바꾼 이유

이재범 2022. 6. 2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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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카이리 어빙을 좋아한다. 드리블을 치면서 수비를 다 뚫는 게 멋지다."

제주 함덕초는 대한민국농구협회장배 전국초등학교농구대회와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지난 23일 함덕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오후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정윤서는 두 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다고 하자 "두 대회 모두 좋은 성적이 났지만, 첫 번째 대회에서는 아쉽게 떨어졌다"며 "3위를 연속으로 해서 기분 좋지만, 더 올라가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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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NBA 카이리 어빙을 좋아한다. 드리블을 치면서 수비를 다 뚫는 게 멋지다.”

제주 함덕초는 대한민국농구협회장배 전국초등학교농구대회와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함덕초가 좋은 성적을 거둔 비결은 정윤서(155cm, G)와 정승필(164cm, F), 이민소(180cm, C)의 활약이다. 세 선수는 가드와 포워드, 센터로 팀의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를 책임진다.

정윤서는 협회장배에서는 평균 11.4점 4.8리바운드 5.2어시스트 5.3스틸, 소년체전에서는 평균 6.0점 3.3리바운드 6.3어시스트 1.7스틸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함덕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오후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정윤서는 두 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다고 하자 “두 대회 모두 좋은 성적이 났지만, 첫 번째 대회에서는 아쉽게 떨어졌다”며 “3위를 연속으로 해서 기분 좋지만, 더 올라가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든다”고 했다.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되묻자 “소년체전 4강에서는 전 대회(협회장배) 우승팀(상산초)을 만났다. 그것 때문에 위축되어서 플레이가 잘 풀리지 않았다”고 답했다.

함덕초는 8월 강원도 양구에서 열릴 예정인 2022 전국유소년 하모니 농구리그 챔피언십 양구대회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정윤서는 “팀워크는 어느 정도 된다. 이전에는 선수들이 모두 모이는 시간이 적어 개인 기술 향상에 힘을 썼는데 지금은 같이 모이는 시간이 많아 팀 훈련을 많이 한다”며 “코치님께서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코트에서 소통을 많이 해야 한다. 어디에 누가 간다, 뒤에 누가 간다는 말을 많이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정윤서는 이민소와 정승필이 어떤 선수인지 설명을 해달라고 하자 “이민소는 키가 엄청 큰데 달릴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골밑에서 다른 선수들과 달리 기술도 좋다”며 “정승필은 내외곽 모두 잘 한다. 경기가 잘 안 풀릴 때 돌파를 해서 경기를 풀어준다”고 했다.

정윤서는 덧붙여 “팀 내에서 볼 운반과 동료의 기회를 만들어주려고 한다”고 자신의 역할까지 설명했다.

지난해 2월 만났을 때 정윤서는 “이재도와 허훈 선수를 좋아한다. 두 선수 모두 패스 능력이 좋다. 허훈 선수는 슛 시도가 많은데 두 선수 모두 패스를 잘 한다”며 “저도 그렇게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어린 선수들은 닮고 싶은 선수를 그대로 유지하기도 하지만, 보통 1~2년 사이에 바뀌는 경우도 많다.

정윤서 역시 “카이리 어빙을 좋아한다. 드리블을 치면서 수비를 다 뚫는 게 멋지다”며 “따라 하고 싶은데 어렵다. 그 중에 따라 할 수 있는 건 따라 하려고 한다. 저도 볼을 운반하는 역할을 해서 볼 컨트롤이 좋아야 한다”고 했다.

정윤서는 두 자리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때론 정승필보다 어시스트가 적을 때도 있었다.

정윤서는 “정승필은 길게 치고 들어가면서 패스를 뿌려주는데 저도 그렇게 플레이를 해야 어시스트를 더 많이 할 수 있다. 또 자기 공격을 보면서 패스를 해야 한다”고 했다.

초등학교에서는 두 개 대회에 더 나설 정윤서는 “이전 대회 4강에서 강팀을 만나 의기소침했다. 남은 대회에서는 그런 거 없이 강팀이나 약팀이나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 3위를 두 번 했기에 결승에 꼭 가보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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