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현의 유(流)튜브]신동주의 명분 없는 악의적 '롯데 흔들기'

이주현 기자 2022. 6. 26. 08:0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日 롯데홀딩스 주총서 또 다시 신동빈 이사 해임 요구
미래도약 나서야 하는 중요한 시기, 발목 잡기 멈춰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 뉴스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롯데가 경쟁사에 비해 미래먹거리 준비에 부진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는 과거 경영권 분쟁 등의 리스크로 그룹 역량을 온전히 집중시키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오너 구속, 사드 보복, 코로나19 등 힘든 시기를 이겨낸 만큼 롯데는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롯데 관계자가 사석에서 당시를 회상하며 한 말 입니다.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무리한 경영권 분쟁과 롯데 흔들기가 그룹 전체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것에 대한 푸념으로 받아들여 집니다. 반대로 신 전 부회장에 대한 원망과 아쉬움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혼자만의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7차례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 신동빈 회장의 해임안과 자신의 이사직 복귀안을 제출해 모두 무산됐음에도 또 다시 주주제안에 나섰습니다.

SDJ코퍼레이션은 24일 신 전 부회장이 본인의 이사 선임과 신 회장의 이사 해임, 유죄 판결을 선고받은 인물의 이사 취임을 방지하기 위해 이사 결격 사유를 신설하는 정관 변경의 건을 담은 주주제안서와 사전질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이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취임 이후 지난해 설립 이래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과 경영자로서의 수완 면에서 좋은 평가가 어렵다는 이유였습니다.

신 전 부회장의 주장과 달리 롯데는 지속적으로 성장해왔습니다. 신 회장이 회장직에 오른 2011년 롯데그룹 총 자산은 87조원에서 지난해 125조7000억원으로 10년새 44% 가량 뛰었습니다. 활발한 인수합병(M&A)과 경영으로 그룹을 성장 시킨 대표 사례로 꼽힙니다.

사업 역시 유통이 주력이었던 과거와 달리 케미칼 등으로 의미있는 영역 확장에 성공했고 미래사업 준비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내수 기업 이미지가 강했던 롯데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고 지주사를 설립해 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고 신격호 롯데 창업주 2주기를 기리며 헌화하고 있다.(롯데 제공) 2022.1.1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단순 롯데만의 미래사업을 위한 구상이 아닌 국내 산업 생태계에 확력을 불어넣겠다는 포부도 담겨 스케일을 키웠습니다.

이를 위해 롯데는 Δ헬스 앤 웰니스 Δ모빌리티 Δ지속가능성 등 신성장 사업과 화학∙식품∙인프라 등 핵심 산업군에 5년간 총 37조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유통∙관광 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시설 투자 확대도 약속했습니다.

부문별로는 Δ유통 사업군 8조1000억원 Δ롯데렌탈도 8조원 규모의 전기차 24만대 도입 Δ화학 7조8000억원 Δ롯데케미칼 1조6000억원 Δ헬스 앤 웰니스 부문 해외 공장 인수와 1조원 규모 국내 공장 신설 추진 등 입니다.

국내 스타트업 산업 발전을 위해 롯데벤처스는 2026년까지 국내 스타트업 투자를 3600억원 규모로 확대합니다. 롯데벤처스 엘캠프(스타트업 육성 및 투자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푸드테크(미래식단), 헬스케어 등 국민 건광과 관련된 전문 분야로도 투자 영역을 넓힐 계획입니다.

올해 실증 비행이 목표인 도심항공교통(UAM)과 바이오·헬스케어 등을 그룹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해 미래 사업에 대한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롯데월드타워 전경(롯데지주 제공) © 뉴스1

재계에서 신 전 부회장의 경영권 탈환 시도를 무모한 '롯데 흔들기'로 보는 이유들 입니다. 신 회장의 이사직 해임 이유 등 새로울 것도 없는 점도 외부의 시선을 싸늘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신 회장이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을 두고 지속적으로 발목 잡기에 나서고 있지만 '준법 경영' 명분 싸움에서도 신 전 부회장이 불리하다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신 전 부회장은 과거 몰래카메라를 활용한 '풀리카'(POOLIKA) 사업을 추진했다가 심각한 불법 경영 논란을 일으킨 전력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롯데홀딩스 부회장에서 해임됐으며 신 전 부회장은 항소와 상고를 이어갔지만 최종 패소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신 전 부회장은 지난 2015년 9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진행된 '프로젝트L'을 주도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경영권 장악을 목적으로 그룹 전체를 위기에 내몰고 미래성장을 저해한 장본인이 준법 경영을 내세우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재계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에서 밀려난 신 전 부회장이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명분없는 신 회장 흔들기를 계속하고 있다"며 "본인의 사리사욕이 채우기가 아닌 롯데의 진정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라면 무모하고 명분없는 발목 잡기를 멈춰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jhjh1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