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파라마운트 '동맹', 넷플릭스 'IP 재활용'..OTT 달라진 생존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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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으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이 '조정기'에 접어들면서 국내외 사업자들의 생존전략에 변화가 감지된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국내외 OTT 모두가 거액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쏟아부으면서 '머니게임'에 몰두했다면, 최근에는 리스크를 최소화는데 주력하는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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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으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이 '조정기'에 접어들면서 국내외 사업자들의 생존전략에 변화가 감지된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국내외 OTT 모두가 거액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쏟아부으면서 '머니게임'에 몰두했다면, 최근에는 리스크를 최소화는데 주력하는 표정이다.
넷플릭스가 지난 24일 공개한 새로운 K-콘텐츠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은 넷플릭스의 '역대급' 화제작을 국내에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종이의 집은 스페인 원작의 범죄 드라마로, 넷플릭스 전체를 통틀어 최고 인기작 중 하나다. 지금까지도 역대 가장 인기있는 TV쇼(비영어) 부문 톱10에서 시즌5가 2위, 시즌4가 3위, 시즌3이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역대 1위는 한국의 '오징어게임'이다. 사실상 넷플릭스에선 가장 믿을 수 있는 검증된 IP(지식재산)로 볼 수 있다.
당초 스페인 마드리드 조폐국 등 정부기관을 터는 내용이지만, 한국판은 남북 분단을 갈등의 핵심 요소로 전환했다. 또 원작의 아이콘과도 같은 강도단의 '살바도르 달리' 가면을 한국판에선 '안동 하회탈'로 바꾸기도 했다. 드라마 '손 the guest' '보이스' 등을 연출한 김홍선 감독이 연출을, '나 홀로 그대' '괴이' 등을 집필했던 류용재 작가가 각색을 맡았고, 유지태·김윤진·박해수·전종서·이원종·김지훈·장윤주·이현우·김성오·이주빈 등 인기 배우들을 기용했다. 역시나 풍부한 경력의 제작진으로 리스크를 줄인 선택으로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넷플릭스는 최근 K-드라마는'킹덤' 시즌 3를 비롯해 '지금 우리 학교는' 'D.P.' '스위트홈' '지옥' 등 인기작의 시즌2 제작에 나섰다. 지금까지 천문학적인 금액을 콘텐츠 제작에 쏟아부었다면, 이제는 이미 강력한 팬덤을 확보한 오리지널 IP의 프랜차이즈화로 작품의 성공률을 높이는 영리한 선택을 하는 셈이다.
지난 16일 파라마운트+와 티빙의 국내외 OTT 동맹도 의미심장하다. 티빙의 구독료만 내면 파라마운트+까지 2개의 OTT 콘텐츠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방식이다. 이미 해외에서 독자 플랫폼으로 선보인 파라마운트+가 티빙 안으로 들어온 것. 단독 진출의 리스크를 줄이고, 티빙으로선 더 많은 콘텐츠를 확보하는 '윈윈'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크 스펙트 파라마운트 중앙&북유럽·아시아 총괄대표는 "시장별로 접근 방식이 다르다"며 "(티빙 운영사) CJ ENM과의 광범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오리지널 시리즈와 영화 공동 제작, 콘텐츠 라이선싱, 배포 등을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파라마운트+는 올해 하반기 티빙과 공동투자한 이준익 감독의 연출작 '욘더'를 공개하는 등 2년간 7편의 한국 콘텐츠를 제작한다. 또 폭넓은 IP를 활용해 파라마운트+의 프랜차이즈 작품을 한국에서 리메이크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웨이브도 글로벌 OTT 'HBO맥스'와의 콘텐츠 제휴를 당분간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왕좌의 게임', '퍼시픽' 등 킬러 콘텐츠를 보유한 HBO는 당초 오는 7월 웨이브와의 콘텐츠 계약 만료를 즈음해 'HBO맥스'를 국내 런칭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최근 전략을 수정, 웨이브와의 계약 연장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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