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들 사이 빛나는 'K리그2 최고 공격수' 유강현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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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에서 가장 뛰어난 국내 선수를 뽑으라면 단연 유강현이다.
늘 그랬듯 K리그2 득점 순위는 외인들이 지배하고 있다.
득점력, 기량이 좋은 외인들이 득점 랭킹 상위권을 대거 차지한 가운데 외로이 국내 선수의 자존심을 지키는 유강현이 돋보인다.
수비력은 뛰어나지만 득점력은 다소 아쉬운 충남아산에 가뭄의 단비가 되고 있는 유강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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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아산)] K리그2에서 가장 뛰어난 국내 선수를 뽑으라면 단연 유강현이다.
늘 그랬듯 K리그2 득점 순위는 외인들이 지배하고 있다. 경남FC 폭격기로 불리며 11골을 뽑아낸 티아고를 비롯해 조나탄, 헤이스(이상 8골), 마사, 에르난데스(이상 7골) 등이 있다. 득점력, 기량이 좋은 외인들이 득점 랭킹 상위권을 대거 차지한 가운데 외로이 국내 선수의 자존심을 지키는 유강현이 돋보인다.
유강현은 대기만성형 선수다. 어린 시절 기대를 받고 포항 스틸러스 입단했으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대구FC, 체코 리그를 거쳐 경남FC로 왔지만 확실한 인상을 남기는데 실패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충남아산에 입단한 유강현은 박동혁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날아올랐다. 동계훈련 때 스스로 10번을 달으며 부담감을 안고 절실히 준비를 한 결과였다.
시즌 초반 3경기에선 침묵하다 4라운드 김포FC전 멀티골을 기록하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충남아산 첫 홈 경기였던 부산 아이파크전에서도 골을 올리더니 이후 3경기 연속 골 등 꾸준히 득점을 터트리며 벌써 9호 골까지 도달했다. 1위 티아고와 2골차가 나는 상황에서 득점 랭킹 2위에 올라있다.
충남아산 돌풍 주역이다. 수비력은 뛰어나지만 득점력은 다소 아쉬운 충남아산에 가뭄의 단비가 되고 있는 유강현이다. 충남아산이 21경기에서 올린 21득점에 대부분에 관여하는 중이다. 득점 비율만 따지면 43%이고 공격 포인트까지 포함하면 50%가 넘어간다. 송승민과 호흡도 뛰어나고 피지컬도 훌륭하며 어떠한 장면에서도 슈팅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각종 공격 지표에도 상위권에 올라있다. 활동량이 매우 많아 최전방뿐만 아니라 측면, 2선까지 영향력을 행사 중이다. 최근 지속적인 출전으로 인해 체력 문제에 직면하며 득점력이 다소 감소했지만 이번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무득점 행진을 끝냈다. 박동혁 감독이 적절하게 관리를 해주고 있어 부상만 없다면 지금 기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대중들이 잘 모르던 공격수였지만 충남아산에서 폭풍 활약으로 이목을 제대로 끌었다. 축구계에서 유강현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전 후 믹스드존에서 유강현은 "득점왕도 욕심이 있고 시즌 베스트 일레븐에도 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강현이 항상 밝힌 자신의 시즌 목표다.
K리그2 국내 선수 중 가장 빛나고 있는 만큼 실현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 어쩌면 그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어 보인다. 이제 유강현은 모두가 주목해야 하는 공격수가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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