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ZOOM人] 전성수 "윤석열·김건희도 서초구민, 지지에 보답"
"서초구 행정 연속성 이어갈 것..오세훈과는 '오심전심'"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김진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도 이번 선거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준 유권자이고, 서초구민입니다. 유권자분들의 지지와 성원에 일을 잘하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 당선인(국민의힘)은 6·1 지방선거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 중 최다 득표율(70.9%)을 기록했다.
전 당선인은 지난 23일 서초문화예술회관 당선인 집무실에서 뉴스1과 만나 "득표율보다 더 값진 부분은 서초구민이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는 것"이라며 "서울시 평균 투표율이 53.2%인데 서초구 투표율은 56%로 위대한 주권 의식을 보여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높은 지지만큼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서초구 행정에 모든 역량을 다 쏟아부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초구는 윤 대통령 부부가 현재 거주하는 지역이다. 윤 대통령 부부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사전투표를 통해 투표권을 행사했다.
서초구는 더불어민주당 바람이 거셌던 4년 전에도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보수 후보가 깃발을 꽂은 곳이다. 조은희 전 청장은 지난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서초갑 의원으로 당선됐고, 전 당선인은 지난해 11월부터 약 7개월간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던 서초구를 7월1일부터 이끌게 됐다.
전 당선인은 조 의원이 지난해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캠프 선대본부장을 맡은 인연이 있다. 두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대선 캠프 내 국민공감미래정책단에서 단장과 부단장으로 함께 활동하기도 했다.
전 당선인은 조 의원이 지난 8년간 이끈 서초구 행정의 연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자치구와 달리 별도의 인수위원회를 꾸리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구청장이 바뀌면 관행적, 제도적으로 인수위를 꾸리는데 조은희 전 청장이 워낙 일을 잘했다. 이전 구청장과의 차별화를 통한 업적이 아니라 행정의 일관성, 예측 가능성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며 "서초구 공무원들의 업무 부담과 스트레스를 줄이고자 인수위를 꾸리지 않고 '일하는 사무실'로 대체했다"고 말했다.
전 당선인은 7월1일 취임 후 '일상회복 100일 프로젝트 팀'을 가동할 계획이다. 그는 "코로나19로 2년 반 가까이 구민들이 지쳤다"며 "지친 몸과 마음 건강, 일상 회복에 우선 방점을 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박성중 서초을 국회의원이 청장 당시 만든 'OK 민원센터'와 조 의원이 청장 시절 만든 '은희씨의 직통 전화'를 이어받고, 더 발전시킬 것이라는 구상도 밝혔다.
전 당선인은 "'오늘이 행복하고 내일이 기다려지는 서초'를 비전으로 세웠다"며 "거창한 것이 아니라 주민의 삶에 힘이 되는,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분들 입장에서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와 양재 R&B 허브 조성 등 굵직한 현안도 서울시, 중앙정부와 소통하면서 반드시 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서울시가 관리하는 경부고속도로 한남~양재 구간 지하화를 위한 타당성 평가와 기본 용역 결과가 8월 말에 나온다"며 "지하화 사업은 서울시가 전권을 가지고 있지만, 용역 결과가 나온 뒤 상부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등 주민 입장이 적극 반영되도록 나서고 국토부와도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재 R&D 허브 조성과 관련해서는 "양재 일대에 이미 KT·삼성·LG R&D 센터와 서울시 AI 혁신센터가 들어섰고, AI·ICT 관련 기업이 360곳 정도 있다"며 "이 기업들을 유기적으로 잘 엮고, 주변 부분들을 설계하기 위해 혁신지구 지정이 필요하다. 서울시와 서초구의 힘 만으로는 안 되고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가야 한다. 저부터 문턱이 닳도록 중기부에 서초구의 간절한 의사를 전달할 것"이라고 힘 주어 말했다.
전 당선인은 행정고시 31회 출신으로 서울시 공무원, MB정부 청와대 선임행정관, 인천시 행정부시장 등을 두루 거친 정통 행정가이다. 오세훈 서울시장과는 '오심전심'으로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 당선인은 "오 시장 첫 임기 때 총무과장, 행정과장으로 일했고 MB 청와대로 파견갈 당시 오 시장이 기 죽지 말라고 3급으로 승진시켜 주기도 했다"며 "오 시장과 지향하는 방향이 같고, 오 시장의 안목과 스타일을 잘 알아 행간도 잘 읽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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