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담배 뻑뻑 피우는 오랑우탄에 당혹.."사람들 보고 배운 것"

전민재 에디터 2022. 6. 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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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의 한 동물원에서 오랑우탄이 사람과 똑같은 모습으로 흡연하는 영상이 확산되면서 논란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베트남 현지 언론(Vn Express) 등은 최근 SNS에서 확산되고 있는 '흡연하는 오랑우탄' 영상을 보도했습니다.

영상 속 오랑우탄은 사람과 매우 흡사한 자세로 담배 연기를 내뿜었고, 흡연 후에는 바닥에 담배를 비벼 끄는 행동까지 취하며 관람객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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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의 한 동물원에서 오랑우탄이 사람과 똑같은 모습으로 흡연하는 영상이 확산되면서 논란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베트남 현지 언론(Vn Express) 등은 최근 SNS에서 확산되고 있는 '흡연하는 오랑우탄' 영상을 보도했습니다.

이 영상은 베트남 호찌민에 위치한 '사이공 동식물원'을 찾은 한 방문객이 촬영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영상 속 오랑우탄은 사람과 매우 흡사한 자세로 담배 연기를 내뿜었고, 흡연 후에는 바닥에 담배를 비벼 끄는 행동까지 취하며 관람객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팜 반 탄(Pham Van Tan) 사이공 동식물원 원장은 "사이공 동식물원에서 촬영된 것이 맞다"고 인정하며 "지능이 높은 오랑우탄은 사람의 행동을 그대로 모방하고 학습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방문객들이 직원이 없는 사이 우리 안에 불을 붙인 담배를 던져 넣어 오랑우탄이 담배를 접했다"면서 "동물원 직원들이 오랑우탄에게 담배 피우는 방법을 알려준 것은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또한 동식물원 원장은 "우리 앞에 경고문을 붙여도 이를 무시하는 방문객 때문에 쓰레기로 가득하다"고 관리에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직원들이 매번 확인할 수는 없지만, 영상이 퍼진 이후로 동물들의 우리를 철저히 확인하고 있다. 추후 그물과 유리 등을 설치해 동물들을 보호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며 감시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라고 전했습니다.

현지 누리꾼들은 동물을 관리할 인력이 부족하고 노후한 시설로 운영되는 해당 동식물원을 걱정하면서도 일부 무례한 방문객들을 비난했습니다.

한편, 사이공 동식물원은 1864년에 문을 열어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 10위 안에 기록됐으며, 주말이면 최소 500명 이상의 관람객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 유튜브 'Bao Tuoi 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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