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미술 어제와 미래..ACC '다면체 미로 속의 진동' 展

이수민 기자 2022. 6. 2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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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18민주화운동 이후 한국 민중미술의 흐름과 현재적 의미를 살펴보고 미래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특별전시가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오는 30일부터 8월15일까지 복합전시 5관에서 한국 민중미술 특별전 '다면체 미로 속의 진동'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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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8월15일까지 복합 5관
22명 작가의 사회문제 품은 작품 38점 전시
ACC '다면체 미로 속의 진동' 展 포스터. 2022.6.24/뉴스1 © 뉴스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1980년 5·18민주화운동 이후 한국 민중미술의 흐름과 현재적 의미를 살펴보고 미래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특별전시가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오는 30일부터 8월15일까지 복합전시 5관에서 한국 민중미술 특별전 '다면체 미로 속의 진동'을 개최한다.

특별전에서는 현대 리얼리즘 계열 미술작가 22명이 참여해 현실의 사회 문제를 녹여낸 작품 38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1부 아카이브전 '새로운 시선'과 2부 동시대 작가전 '현실과 환상 사이' 등 총 2부로 구성됐다.

1부는 1980~1990년대의 반독재, 민주화, 통일, 노동운동 등 주로 정치적인 주제를 표현해 뚜렷한 족적을 남긴 작품을 소개한다.

여기에 2000년대 여러 작가가 기존 민중미술의 고민을 이어간 개념적인 성향의 포스트 민중미술 작품도 포함됐다.

신학철의 '한국근대사-5', 오윤의 '낮도깨비', 강연균의 '장군의 초상' 등을 비롯해 작가 10명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2부에선 지난 2010년대 이후 한국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다양한 현실 문제들이 반영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기후 위기와 환경 오염, 전염병, 전쟁, 도시 환경, 이주 노동자, 정보화, 대중문화, 감시사회 등 현재의 복잡다기한 사회현상을 다양한 매체와 형식으로 표현한 작품들이다.

다면체 미로와 같은 현실사회 속에서 미술 창작자의 치열한 고민과 창작 활동의 결과물을 엿볼 수 있다.

임용현의 '모든 것이 더 흐릿하다', 노현탁의 '미키버니언' 등 4점, 류성실의 'BJ 체리장' 등 12명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한편 ACC는 한국 민중미술 특별전 개막식 부대행사로 민중미술의 미래를 모색하는 대담회를 준비했다.

오는 30일 오후 3시30분 ACC 복합전시 5관에서 '현실과 환상 사이에서 새로운 길찾기'를 주제로 열리는 대담회에는 조인호 광주미술문화연구소장의 발제에 이어 민운기 스페이스 빔 대표와 문희영 예술공간 집 관장이 토론자로 나선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이번 특별전은 민중미술이 지나온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현재의 한국 현실 사회 속에서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진화될지 방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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