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성 높이고 내성 극복"..새 에이즈 신약 개발 경쟁

송연주 2022. 6. 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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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내성을 극복하거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들이 개발 중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기존 치료제 중에는 바이러스의 활성을 억누르는 억제제가 많은데 약을 중단하면 재활성이 일어난다"며 "재활성이 나타나면 약을 복용해도 듣지 않아 평생 복용해야 하므로 약물 내성 문제가 따라 다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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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만두=신화/뉴시스] 세계 에이즈의 날을 하루 앞둔 11월30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에서 에이즈 인식 캠페인이 열려 한 자원봉사자가 촛불을 밝히고 있다. 2021.12.01.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약물 내성을 극복하거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들이 개발 중이다.

HIV는 에이즈의 원인 바이러스로, 잠복해 있다가 점점 면역을 파괴하고 일정 수치 이상이 되면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가 발병했다고 본다.

국내 바이오 기업 에스티팜은 작년 말 HIV 치료 후보물질 ‘STP0404’의 임상 1상을 완료하고 임상시험 수탁기관(CRO)의 분석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STP0404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알로스테릭 에이즈 바이러스 인테그라제 억제제(ALLINIs)다. 인테그라제의 활성부위에 관여하지 않고 비촉매 활성부위를 저해하는 기전을 가진다. 촉매활성 부위를 저해하는 기전의 기존 치료제 약물 내성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을 외막 밖으로 빼내 바이러스의 증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작용기전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기존 치료제 중에는 바이러스의 활성을 억누르는 억제제가 많은데 약을 중단하면 재활성이 일어난다”며 “재활성이 나타나면 약을 복용해도 듣지 않아 평생 복용해야 하므로 약물 내성 문제가 따라 다닌다”고 설명했다.

이어 “STP0404는 인테그라제의 비촉매 부위를 타깃하므로 내성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른 약물과 작용기전이 달라 병용 투여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익시전 바이오테라퓨틱스는 작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HIV 치료 후보물질 ‘EBT-101’의 임상 1·2상 승인을 받았다. FDA가 HIV 치료 목적의 유전자 치료제 임상시험계획을 승인한 건 처음이다.

EBT-101은 크리스퍼(CRISPR) 유전자가위와 HIV의 유전물질을 표적할 수 있는 가이드RNA를 전달체인 아데노 부속 바이러스(AAV)를 통해 환자에게 투여되는 방식이다.

1회 투여로 치료효과를 보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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