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서은광X김기태, '불후' 11년 새 역사..최초 공동 올킬 우승[어제TV]

이하나 2022. 6. 26.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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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비투비 서은광과 김기태가 ‘불후의 명곡’ 사상 최초 공동 올킬 우승을 거뒀다.

6월 25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아티스트 백지영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황치열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첫 순서는 ‘싱어게인2’ 우승자 김기태로 결정 됐다.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김기태는 “‘불후의 명곡’ 온 게 가장 실감이 난다. 그리고 가끔 가다가 알아봐주시는 분이 있기는 하다”라고 답하면서도 1번 순서 때문에 정신이 혼미해진 모습을 보였다. ‘사랑 안 해’를 선곡한 김기태는 호소력 짙은 허스키한 음색으로 절절한 감정을 끌어냈다.

출연 라인업을 듣고 출연을 고사하려 했다는 서은광은 가장 견제되는 상대로 꼽았던 김기태와 맞붙었다. 서은광은 ‘시크릿 가든’의 OST ‘그 남자’를 선곡했다. 서은광은 가성과 진성을 넘나드는 폭넓은 음정과 여린 감성으로 상반된 매력을 선보였다. 무대를 본 카드 전지우는 “중간중간 현빈 씨가 보였다”라고 말했다. 반면 완이화는 서은광의 실력을 칭찬하면서도 “제가 현빈을 진짜 좋아해서”라고 빠르게 손절해 웃음을 안겼다.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준 두 사람은 첫 대결부터 동점을 기록해 공동 1승을 올렸다.

국경과 나이 차를 넘은 폴포츠와 완이화는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를 선곡했다.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2015년 난민 자격으로 미얀마에서 엄마, 남동생과 함께 한국에 온 완이화는 어머니가 녹화를 며칠 앞두고 간암 투병 끝에 사망한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완이화는 돌아가신 어머니가 평소 ‘불후의 명곡’ 팬이었다고 밝히며 혼신을 다해 키워준 어머니를 위해 진심을 다해 노래를 불렀다. 노래를 하다 완이화가 눈물이 터지자, 폴포츠는 완이화의 손을 잡아주며 위로했다. 이찬원, 이무진을 포함해 대기실은 순식간에 눈물바다가 됐다. 신동엽은 “내가 떠났을 때 내 자식이 계속 부모님을 그리워하면서 힘들게 사는 걸 바라는 부모는 한 명도 없다. 애도하고 그리워하되 씩씩하게 일상 생활을 하기를 엄마는 바라고 있을 거다”라고 위로했다.

‘싱어게인’ 시즌 1 출신인 이무진은 공교롭게도 ‘싱어게인’ 시즌2 우승자 김기태와 대결 상대로 만나게 됐다. 마이클 잭슨 편 출연 당시 마지막 순서로 나와 무승으로 돌아갔던 순간의 아쉬움을 털어놨던 이무진은 ‘DASH’를 선곡했다. 기타를 내려놓고 무대에 오른 이무진은 록 감성을 엿볼 수 있는 무대로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백지영은 “이무진 씨의 리듬감은 흉내낼 수 없다. 굉장히 도전적이고 치명적인 매력이 있는 가수다. 이무진이라는 장르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만족스러운 무대였다”라고 평했다. 그러나 이무진은 김기태와 서은광을 꺾지 못하고 패했다.

프로미스나인은 ‘선택’을 선곡했다. 프로미스나인은 매혹적인 의상과 다인원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군 복무 시절 프로미스나인의 팬이었다고 밝힌 카드(KARD)의 제이셉은 “되게 아름다우셨다. 시원한데 그 안에 뜨거움이 있었다. 보면서 즐거운 무대였다”라고 평했다.

서은광과 김기태가 올킬을 노린 상황에서 마지막 순서로 카드가 무대에 올랐다. 지난 4월 제이셉의 전역 후 최근 1년 10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카드는 다른 팀들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았다. ‘새드 살사’를 선곡한 카드는 파워풀하면서도 강렬한 댄스와 안정적인 노래로 큰 박수를 받았다.

백지영은 “순식간에 지나간 느낌이라 아쉬웠다. 그 정도로 머리털이 서는 느낌을 받았다. 발라드에도 표정이 필요하고 퍼포먼스에도 표정이 필요한데 오늘 나온 출연자 가운데 가장 표정이 좋았다. 여러분보다 일찍 데뷔한 게 다행이다”라고 칭찬했다.

카드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최종 우승은 서은광과 김기태에게 돌아갔다. 공동으로 올킬 우승을 차지한 것은 ‘불후의 명곡’ 11년 역사상 최초다.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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