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고 싶었어" 임수향, 소지섭 어깨에 기대 오열(닥터로이어)[어제TV]

[뉴스엔 송오정 기자]

임수향과 소지섭의 애틋한 관계가 눈길을 끌었다.

6월 25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극본 장홍철/연출 이용석, 이동현) 8회에서는 한이한(소지섭 분) 의사 면허를 회복하고 흉부외과 전문 병원 준비로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축하 파티가 열렸다.

파티에 함께 하게 된 금석영(임수향 분)과 대화를 나누던 한이한은 자신을 몇 년이나 도와주고 있는 강대웅(조현식 분)과 조다롬(정민아 분)에게 고마워하며 "모든 게 끝날 때까지 어느 한 사람 다쳐선 안 된다. 석영이 너도"라고 말했다. 이에 금석영은 "오빠도 다치지 마라. 이제 다신 지난번처럼 위험한 짓도 해선 안 된다. 나한테 용서받기 전까진 다른데서 다치지 마라"고 당부했다. 옛 연인 사이던 한이한과 금석영은 서로 눈빛을 주고받으며 애틋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러던 중 이들에게 조현정(김호정 분)이 찾아왔다. 구진기(이경영 분)에게 협박받은 조현정은 한이한에게 맡기려던 아들 심장 수술을 물리겠다고 했다. 수술을 돕기로 했던 최요섭(이승우 분)이 반석병원 흉부외과 부교수로 임명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아무리 실력이 좋다지만 어시스트 없이 집도할 수 있겠냐"라고 소리쳤다.

한이한은 "그래서 또 다른 환자 심장을 뺏을 생각인 것이냐"라고 물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듣게 된 금석영은 조현정이 동생 죽음과 관련된 인물임을 알아챘다. 금석영은 "우리 석주같은 피해자를 또 다시 만든다면 당신 아들을 지옥에서 살게 할 것. 내 모든 걸 받쳐서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분노를 내비쳤다.

조현정이 돌아간 뒤 사무실에 남은 한이한과 금석영. 금석영은 "죽이고 싶었다"라며 검사로서 이성적인 태도를 유지하려했으나 동생의 미래를 뺏은 인간이란 것을 견디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동생 죽음과 관련한 인물들을 향한 복수심과 검사로서 냉철한 이성 사이 괴리와 동생을 잃은 슬픔 등 괴로움을 토로하던 금석영은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이에 한이한은 고개 떨구고 우는 금석영의 어깨를 말 없이 토닥였다. 금석영은 결국 한이한 어깨에 무너져 오열했다.

(사진= MBC '닥터로이어' 캡처)

뉴스엔 송오정 songo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