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신인상 놓쳤던 정윤주 "반짝 아닌 꾸준히 성장하는 선수 될 것"[이재상의 발리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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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레프트 정윤주(19·176㎝)가 다부지게 프로 2년차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을 아쉽게 타지 못했지만 정윤주는 "반짝이 아니라 꾸준히 성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제2의 누가 아닌, 후배들이 닮고 싶어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2021-22시즌 2라운드 3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정윤주는 데뷔 첫 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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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2년 차 되는 흥국생명 유망주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레프트 정윤주(19·176㎝)가 다부지게 프로 2년차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을 아쉽게 타지 못했지만 정윤주는 "반짝이 아니라 꾸준히 성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제2의 누가 아닌, 후배들이 닮고 싶어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최근 훈련장서 만난 '뉴스1'과 만난 정윤주는 아직 발목 부상으로 재활 중이었다. 어창선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여자 배구 대표팀에 뽑혔던 정윤주는 운동 중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입었고 흥국생명에서 재활 및 보강 운동을 실시해왔다.
2021-22시즌 2라운드 3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정윤주는 데뷔 첫 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대구여고를 졸업한 정윤주는 다부진 공격력을 앞세워 레프트로 비교적 많은 기회를 받았다. 30경기에 나와 203득점, 공격성공률 36.22%를 기록했다. 리시브에서 약점을 드러냈지만 좋은 타점에서 터지는 공격력은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중고 신인' 이윤정(도로공사)에게 밀려 신인상을 수상하진 못했지만 팬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줬던 첫 시즌이었다.
정윤주는 "프로 무대가 처음이라 긴장도 하고 모르는 것도 많았는데, 경기를 뛰다보니 실력이 늘었다"며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돌아봤다.
고교 1학년 때까지 센터를 맡았던 정윤주는 프로에 올라와 레프트로만 출전하다 보니 리시브나 수비에서는 약점도 드러냈다. 하지만 오히려 그는 "고등학교 때 많이 안 해서 어려움도 있지만 프로에 와서 야간 훈련도 꾸준히 하고 있다. 처음 왔을 때보다 성장하는 것이 느껴 진다"고 미소 지었다.
정윤주의 목소리에서는 자신감이 넘쳤다. 긍정적인 그는 "리시브가 부족해도 공격적인 부분으로 더 보완해야한다는 생각이다. 프로에 오니 블로킹이 높지만 쳐내기 등도 많이 배웠다. 재미있다"고 말했다.
현재 재활 중인 그는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인지하면서 리시브를 보완하는 데 땀 흘리고 있다. 기본기를 다지며 프로 2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정윤주는 "수비와 리시브가 아무래도 신경이 많이 쓰인다. 적어도 '저 선수가 리시브를 못하진 않는 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다. 리시브도 되고, 공격도 되는 선수로 거듭 나겠다"고 스스로를 독려했다.
그는 '롤 모델'로 삼고 있는 김연경(34·흥국생명)과 함께 뛸 날을 누구보다 기대하고 있다.
김연경이 배구하는 것을 보며 성장한 그에게 '롤 모델'을 묻자 망설임 없이 "연경 언니"란 답이 돌아왔다. 정윤주는 "팀을 이끌어가면서도 코트에서 경기를 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 닮고 싶다"고 했다.
김연경의 흥국생명 복귀가 결정되자 누구보다 기뻐한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닮고 싶었던 연경 언니와 한 팀에서 뛰게 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며 "앞으로 훈련하는 동안 옆에서 많이 배우겠다"고 웃었다.
2003년생으로 아직 어린 나이지만 정윤주는 뚜렷한 목표와 함께 높이 비상하겠다는 욕심이 커 보였다. 그는 "반짝이 아니라 꾸준히 성장해가는 선수가 되겠다"며 "후배들이 봤을 때 멋있는, 닮고 싶은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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