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오수재인가' 허준호, 전재홍에 이철민 살해 지시..서현진 풀려났다[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 6. 2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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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 캡처


‘왜 오수재인가’ 서현진이 풀려났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에서는 전재홍의 자수로 홍지윤, 이철민 혐의가 풀린 서현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홍석팔(이철민)의 영상을 본 송미림(이주우)은 오수재(서현진)에게 구속영장은 떨어지지 않게 하겠다며 자신에게 솔직하게 말하라고 했다. 영상이 너무 충격이라며 혼란스러워하던 송미림은 오수재에게 “녹음 파일 그거 오 변 님 목소리 맞잖아요. 박소영(홍지윤) 묻으라고 한 거. 오 변 님이 그러신 거 맞는 거죠?”라고 물었고 밖에서 강 서장은 심복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이때 오수재는 송미림에게 말을 걸다 물건을 떨어뜨렸고 두 사람은 동시에 고개를 숙였다. 급하게 들어온 형사에게 오수재는 “떨어뜨렸으니 주운 거죠”라고 말했고 송미림은 “그만 꺼지라고 하셨어요. 왜요!”라고 소리쳤다.

뭐라고 한 거냐 묻는 강 서장에 오수재는 “누군가 속삭이는 말에 흔들린 사람이 누군데”라고 말해 그를 당황하게 했다. 강 서장은 검경 수사권을 넘기라는 말에 분노했고 홍석팔이 넘긴 접대 명부에 들어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서류를 던져버렸다.

구치소에 들어간 오수재는 화투를 치는 감방 사람들을 외면하고 구석에 앉았다. 자신을 알아보는 감방 사람들의 말에도 오수재는 말없이 자리를 지켰다.

리걸클리닉 센터 사람들을 만난 송미림은 박소영을 묻으라 말한 목소리가 오수재가 아니라고 밝혔다. 물건을 떨어뜨렸을 때 오수재는 송미림에게 “마지막에 한 말 내가 한 거 아니야. 마지막 말 내 목소리 아니야. 그걸 밝혀”라고 속삭였다.

송미림은 박소영에 대해 할 말이 있으니 회장님을 만나기 위해 홍석팔이 회사에 왔고 하 실장(전진기)을 만난 후 일주일 뒤에 사망했다 말했다. 목소리가 아니라고 경찰에 왜 말하지 않았냐 묻는 조강자(김재화)에 송미림은 “오 변 님이 저한테만 은밀히 말씀하셨으니까 아무도 믿지 않으시는 거겠죠. 경찰, 검찰, 회사도”라고 털어놨다.

이때 오수재의 자살방조 등의 기사가 뜨자 공찬(황인엽)은 “이게 시작이에요. 심한 말들이 진짜가 되고 재판받기도 전에 범인으로 낙인찍힐 거예요”라고 말했다.

과거 피의자로 몰린 공찬은 송미림에게 “최대한 빨리 교수님이 무죄라는 증거 찾아야 해요. 그런 지옥 겪게 할 수 없어요. 내일 접견 가시면 걱정 마시라고 꼭 구한다고 전해주세요”라고 말을 전했다.

SBS 방송 캡처


하 실장은 최태국(허준호)에게 모든 문서가 비밀번호로 잠겨있지만 한기택(전재홍)이 만든 파일이 맞다며 USB를 건넸다. 강 서장이 전한 오수재 압수수색 때 찾은 서류를 보던 최태국은 유전자 검사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송미림은 오수재를 접견해 걱정하며 “영장 실질 심사 내일 오후로 잡혔어요”라고 말했다. 오수재는 CCTV와 교도관의 눈치를 봤고 말을 꺼내는 송미림에 “없어졌구나”라고 물었다.

과거 홍석팔은 최태국에게 한성범(이경영), 이인수(조영진)와 함께 룸살롱에서 그동안 즐긴 자료를 건넸다. 그동안 동영상을 보내고 한 것은 용평지구 사업에서 자신이 빠져 섭섭해서 그랬다며 사죄했다.

최태국은 홍석팔에게 “이 의원님이 특히 화가 나셔서 자네를 처리하라고 하시네. 한 회장님도 동의하셨고. 그런데 그럴 생각이 없어. 난 홍석팔이가 좋거든”이라고 말했다. 감사하다 말하는 홍석팔에 최태국은 하 실장이 하라는 대로만 하라고 전했다.

자신을 구하겠다 말하는 송미림과 공찬의 말을 전해 들은 오수재는 눈물을 흘렸다.

조강자와 송미림은 홍석팔의 폭발 차량을 놓쳤고 공찬과 최윤상(배인혁) 역시 음성에 대해 알아봤지만 주변 소음이 많아 방해받는다고 말했다. 공찬은 다른 방법을 물었고 가짜로 만든 원본 파일을 가져오면 된다는 말을 들었다.

리걸클리닉 사람들은 카센터를 돌아다니며 폭발물 설치를 하냐 물었다. 폐차장을 찾은 조강자와 송미림은 홍석팔 차량을 찾기 위해 움직였고 이미 차는 찌그러져 버렸다.

기자들 앞에 선 최주완(지승현)은 오수재 사건에 유감이라며 “TK 로펌은 이 사건과 어떠한 관련도 없습니다. TK 로펌과 로펌 내 변호사는 수사 과정에 절대 관여하지 않겠습니다. 사건에 대한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길 바라며 오수재 변호사의 거취는 그에 따라 신속하게 결정될 것입니다”라고 밝혔고 이를 본 백진기(김창완)는 생각에 잠겼다.

SP파트너스와 한수바이오 매각 일정이 중단됐다는 뉴스가 나오고 한성범은 윤세필(최영준)에게 분노했다. SP파트너스가 걸고 넘어지는 것은 오수재 때문이라며 한기택은 “오수재 변호사 없으면 매각이 진행될 수 없다는 특약이”라고 설명했고 이는 한성범이 보고를 듣고 승인한 것이었다.

윤세필은 백진기에게 “난리났을 겁니다. 아마 구치소 안에서도 여러 수를 내다보고 있을 겁니다”라고 오수재를 파악했다.

SBS 방송 캡처


오수재는 끝없이 박소영과 관계가 있을 수 있는 사람을 생각했다. 최태국, 한성범, 이인수, 홍석팔을 떠올린 그는 ‘박소영이 죽던 날 밤. 박소영이 TK 로펌을 간다는 걸 알 수 있는 사람. 홍석팔이 죽던 날 밤. 내가 홍석팔을 만난다는 것을 알고 그를 움직여 나를 끌어들일 수 있는 사람’이라며 최태국을 확신했다.

소형칠(이규성)은 홍석팔 유서 영상의 손가락이 이상하다고 말했고 공찬은 수산시장 경매 때 쓰는 신호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1919라는 숫자에 최윤상은 멈칫하며 “하일구”라며 하 실장을 언급했다.

오수재는 박소영이 죽던 날 하 실장에게 어디 있었냐고 물었던 것을 떠올렸고 ‘하 실장은 절대 단독으로 움직이지 않아. 하 실장, 그리고 하 실장을 움직여 뭐든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생각에 잠겼다.

사무실로 돌아온 하 실장은 서랍이 열려있고 안에 아무것도 없는 것을 알고 분노했다.

피고석에 앉은 오수재는 민영배(김선혁)의 아내가 재판장인 것을 발견했다. 변호인이 왜 없냐는 판사의 물음 뒤로 형사들이 등장해 앉았다. 검사는 재판장에게 지금이라도 직권으로 국선 변호인을 선임해 달라 요청했고 오수재는 “재판장님, 영장 실질 심사는 저에 대한 구속 여부를 재판장님이 저에게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변호는 제가 직접 하겠습니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변호인 없는 구속 실질 영상이 어디있냐 따졌고 뒤늦게 송미림이 나타났다. 검사는 오수재가 TK 로펌 파트너 변호사이며 증거인멸에 능하고 자기 변호에 뛰어나니 반드시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송미림은 “지금 피의자를 이 자리에 서게 한 결정적 증거에 문제가 있음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유서 영상 피의자의 목소리는 조작됐다는 증거를 발견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증거가 오고 있다 말한 송미림에 재판장은 뭐 하는 거냐고 따졌다. 급하게 재판장으로 들어온 공찬은 송미림에게 USB를 넘겼다. 송미림은 “홍석팔의 유서 영상이 피의자의 긴급 체포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는데 거기에 조작돼있다면 반드시 살펴 보셔야 합니다. 또한 차량 폭발에 누군가 개입한 증거가 있다면 타살이라는 뜻이 되므로 지금 이 법정에서 반드시 가려져야 합니다”라고 호소했다.

미리 신청하지 않은 증거를 받지 않으려는 재판장에 담당 수사 형사는 꼭 봐야겠다고 요청했다. 재판장은 “나 솔직히 피의자 죄질 상당히 안좋다고 생각하고 증거 인멸 우려 또한 상당히 있으면 담당 형사의 연락을 한 번도 받지 않은 거 역시 도주 우려가 상당하다고 판단하는 중입니다”라고 말했다.

오수재는 자신이 재판장이라면 어떨 거 같냐는 물음에 “구속 시킵니다”라고 답했다.

SBS 방송 캡처


음성 분석가는 오수재의 음성 데이터를 조작해 만든 가짜 목소리라고 설명했다. 송미림은 홍석팔 차량에 누군가 폭발 장치를 달았다는 증거 영상을 공개했다.

액션 영화를 찍는다며 홍석팔 차량을 직접 가져와 폭발물을 설치했다 말한 송미림은 “자살을 위해 누군가를 시켜 자기 자동차에 폭발물을 설치하는 사람들이 있습니까?”라고 말했다.

이때 재판장과 검사, 형사들은 휴대전화를 보며 놀랐고 송미림 또한 휴대전화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뉴스에는 한기택이 홍석팔의 부탁을 받고 자살을 도왔고 유서 영상 오수재 음성도 조작했다고 자수했다는 내용이 나왔다.

하 실장은 홍석팔에게 유서 영상을 찍자 말했고 그 대신 넣어둘 시신도 구하겠다고 말했다. 불이 붙으면 자신은 빠져나오고 다른 시신을 넣겠다는 거냐 물은 홍석팔은 중국 가서 2년 후에 돌아올 테니 자신 것 잘 지켜달라고 약속했다.

유서 영상을 찍으며 1919 사인을 보낸 홍석팔은 그가 시킨 대로 차량 안에서 술을 마셨고 한기택은 최태국에게 “폭발물 설치도 회장님이 시키는 대로 다 했는데 굳이 죽이실 거 까지. 외국으로만 나가게 하셔도”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최태국은 한기택에게 “홍석팔 룸살롱 동영상. 그거 자네 가족이 보게 되면 어떨 거 같은가. 270억 날리고 가족도 잃고 싶진 않겠지”라고 협박했다. 고민에 빠진 한기택은 결국 홍석팔의 차량을 폭발시켜 그를 죽였고 자수했다.

과거 오수재의 음성 조작 증거를 찾기 위해 하 실장을 만나 술을 먹여 자료를 빼온 최윤상은 최태국을 찾아 오수재 인턴으로 들어가고 싶다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누가 막 대하는 게 싫고 아버지는 누나 뭐하는지 궁금하실 테고. 중간에서 아버지도 누나도 돕고 작정하고 박쥐가 돼볼까 해요. 그러다 제가 잘한다 싶으시면 TK 로펌 저 주세요. 제가 형보다 나을 수도 있어요”라고 말했고 최태국은 미소 지었다.

SBS 방송 캡처


최태국은 한기택에게 자수하라고 제안하며 “묵비권 행사해. 집행 유예로 나오는 날 270억은 400억이 돼 있을 거야”라고 말했다. 400억을 떠올리며 자수한 한기택은 눈물을 글썽였다.

재판장은 오수재에게 구속 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리걸클리닉 사람들은 오수재가 풀려났다는 연락을 받고 기뻐했다. 공찬은 최윤상에게 전화했으나 받지 않았다. 비서실을 자신이 찾아가겠다 말했던 최윤상은 그래야 모두가 안전하다고 말했었다.

최태국에게 충성하겠다 말한 한기택을 떠올린 오수재는 그가 270억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 예상했다. 이때 최태국은 오수재에게 전화해 “몸은 좀 어떠냐?”라고 물었다. 눈도 귀도 밝하졌다 말한 오수재는 “다행이죠”라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자신의 수갑을 목도리로 가려주던 공찬을 떠올린 오수재는 집 앞에서 그를 만났다. 공찬은 오수재 손에 목도리를 보며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예쁜 거 하고 다니는 건데”라며 다가갔다.

공찬은 “우리 집으로 가요. 여긴 안전하지 않아”라고 말했고 오수재는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나 배고파”라고 답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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