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떠나는 레전드' 세리머니 바쳤다..이명주, "무고사를 위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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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주가 일본 J리그 이적설이 불거진 무고사의 소식을 접한 후, 그를 위해 세리머니를 했다고 전했다.
전반 35분 서울 조영욱이, 후반 25분 인천 이명주가 각각 득점을 기록했다.
이명주는 "경기 전부터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무고사를 보내주기 위해 많이들 오신 것 같다. 덕분에 후반 포기하지 않고 이기기 위해 경기를 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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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상암)
이명주가 일본 J리그 이적설이 불거진 무고사의 소식을 접한 후, 그를 위해 세리머니를 했다고 전했다.
FC 서울은 25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35분 서울 조영욱이, 후반 25분 인천 이명주가 각각 득점을 기록했다.
이명주는 후반전 득점을 터트린 후 핵심 공격수 무고사의 셀러브레이션은 '스트롱맨' 자세를 잡았다. "우리도 어제 뉴스를 보고 알았다. 무고사가 인천에서 5~6년 동안 있으면서 힘들 때나 좋을 때나 같이 이겨냈다. 이번 시즌부터 같이 해 밖에서 들었지만, 고마움의 뜻에서 무고사를 위해 뛰자는 마음이 있었다. 덕분에 무고사를 위한 세리머니를 했다."
이날 인천전에서 2,000여 명의 인천 원정 팬이 모였다. 팬들은 떠나는 무고사를 위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경기에서 목이 터져라 팀을 응원했다. 이명주는 "경기 전부터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무고사를 보내주기 위해 많이들 오신 것 같다. 덕분에 후반 포기하지 않고 이기기 위해 경기를 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개인적 경사도 있었다. 이날 득점으로 K리그 통산 30골 30도움을 기록한 그다. "미드필더로서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도록 연구하고 생각했다. 공격 포인트보다는 팀 승리가 우선이라 그 부분은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인천에 합류한 이명주는 적응 기간이 필요없이 팀의 핵심으로 올라섰다. 공수 양면에 걸쳐 뚜렷한 존재감을 보인다. 인천 조성환 감독은 경기 후 기자들을 만나 "계속해서 12㎞ 이상을 매 경기 뛰는데 부상 우려가 있다. 회복을 잘해야겠다. 로테이션을 잘해야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우려 섞인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명주는 "제 장점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힘들긴 하지만, 잘 할 수 있다. 크게 힘들다고 생각 않는다"라면서 "예상보다는 한국에 들어오면서 운동을 하면서 좋은 가정을 이어간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매 훈련 즐겁게 하고 있다. 선수단 전체가 같은 생각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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