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침묵 벗어난 김헌곤, "보는 사람들마다 전부 위로, 좋은 말" [대전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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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외야수 김헌곤(34)이 드디어 웃었다.
김헌곤의 공수 활약으로 삼성도 5-2로 승리,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경기 후 김헌곤은 "안타가 나와서 다행이다. 코치님부터 (오)재일이형, (강)민호형 등 선후배 동료들이 다 위로해줬다. 그런 한마디가 큰 힘이 됐고, 지금까지 버텨올 수 있었다"며 "야구가 마음 같지 않다. 야구뿐만 아니라 살아가는 모든 게 그렇지만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는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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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삼성 외야수 김헌곤(34)이 드디어 웃었다. 긴 악몽에서 깨어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헌곤은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9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2회 첫 타석에서 한화 선발 김민우에게 우전 안타를 치며 지난달 27일 잠실 LG전 이후 29일, 21경기, 44타석 만에 안타 손맛을 봤다. 역대 최장 4위 43타석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깬 감격의 순간.
3회 1사 만루에서 3루 땅볼로 1타점을 올린 김헌곤은 6회 볼넷을 얻어내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5회 우익수 수비에선 마이크 터크먼의 장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하며 이닝을 끝냈다. 김헌곤의 공수 활약으로 삼성도 5-2로 승리,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경기 후 김헌곤은 “안타가 나와서 다행이다. 코치님부터 (오)재일이형, (강)민호형 등 선후배 동료들이 다 위로해줬다. 그런 한마디가 큰 힘이 됐고, 지금까지 버텨올 수 있었다”며 “야구가 마음 같지 않다. 야구뿐만 아니라 살아가는 모든 게 그렇지만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는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김종훈, 이영수 타격코치님부터 타격 파트가 아닌 코치님들까지 전부 다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 보는 사람마다 타격적으로든 멘탈적으로든 거의 다 좋은 이야기를 해주셨다”며 주변의 응원에 다시 한 번 고마워했다.
5회 수비에 대해서도 김헌곤은 “내 쪽으로 날아오는 타구는 팔을 뻗어 닿을 수 있는 공이면 다 잡으려 한다. 오늘도 운 좋게 글러브 안에 들어와 투수 수아레즈를 도와줄 수 있어 좋았다”며 모처럼 웃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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