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스님 "우크라 사람이든 러시아 사람이든 똑같이 소중해..주저없이 도울 것"

박상길 입력 2022. 6. 2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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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스님이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돕고 있다며 2년 만에 근황을 공개됐다.

혜민스님은 기고문을 통해 러시아의 침공으로 하루아침에 집을 잃은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만난 상황을 전했다.

혜민스님은 그러면서 "생명은 우크라이나 사람이든 러시아 사람이든 똑같이 소중하다. 만약 한 사람이 내 눈앞에서 부상당해 쓰러져 있다면 나는 어느 나라 사람인가를 분별하지 않고 주저 없이 그를 도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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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스님. <연합뉴스>

혜민스님이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돕고 있다며 2년 만에 근황을 공개됐다.

법보신문은 혜민스님이 보낸 '힘내라 우크라이나!'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지난 5월 4일 게재했다.

혜민스님은 지난 4월 24일 출국해 독일 베를린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불교계 국제구호단체 더프라미스, 현지 구호 단체 '아사달'과 난민들을 돕고 있다.

혜민스님은 기고문을 통해 러시아의 침공으로 하루아침에 집을 잃은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만난 상황을 전했다.

혜민스님은 "처음 만나는 고려인이 우크라이나 사람일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한국말을 거의 하지 못하는 그였지만 그가 처한 상황이 남 일 같지 않게 느껴졌다"고 했다.

바르샤바, 베를린에서 만난 난민들과의 대화 일부분을 전하기도 했다. 혜민스님은 "전쟁이 얼마나 지속될 것 같은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때마다 예상과는 사뭇 다른 답이 돌아왔다. 지금 상황에서 전쟁이 끝나면 수년 내로 러시아가 다시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난민들은) 지금 바로 (전쟁이) 끝나기보다는 미국이나 유럽국가들이 도움을 주는 현 상황을 활용해 러시아가 또 다시 전쟁을 하지 못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자국의 피해가 계속되는 것을 감수하더라도, 본인들이 바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더라도 긴 미래를 보고 이런 바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고 설명했다.

혜민스님은 그러면서 "생명은 우크라이나 사람이든 러시아 사람이든 똑같이 소중하다. 만약 한 사람이 내 눈앞에서 부상당해 쓰러져 있다면 나는 어느 나라 사람인가를 분별하지 않고 주저 없이 그를 도울 것"이라고 했다.

한편 혜민스님은 2020년 11월 방송된 tvN '온앤오프'에 출연해 2015년 8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삼청동 집을 공개했다. 방송 이후 혜민스님을 향해 네티즌들은 '무소유'가 아닌 '풀(full)소유'라며 비판이 쏟아졌다. 이후 혜민스님은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라고 밝혔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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