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같아" 8년째 'HOT'한 세븐틴, 고척돔 점령한 '대체불가 K팝 리더'[종합]

황혜진 2022. 6. 25. 22:2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황혜진 기자]

'대체 불가 K-팝 리더'라는 수식어에 부족함 없는 공연이었다.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디노, 버논)이 명불허전 열정의 무대로 고척돔을 뜨겁게 달궜다.

6월 25일 오후 7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세븐틴의 3번째 월드투어 'SEVENTEEN WORLD TOUR [BE THE SUN]'(세븐틴 월드 투어 [비 더 선]) 이 열렸다. 이번 월드 투어는 세븐틴이 2019년 개최한 두 번째 월드 투어 'ODE TO YOU'(오드 투 유)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진행하는 글로벌 투어다.

고척돔 입성은 데뷔 7년 만의 쾌거다. 2015년 5월 '아낀다'로 가요계 혜성처럼 등장한 세븐틴은 그간 '만세', '예쁘다', '아주 NICE'(아주 나이스), '붐붐', '울고 싶지 않아', '박수', '고맙다', '어쩌나', 'HOME'(홈), 'HIT'(힛), 'Left & Right'(레프트 앤 라이트), 'HOME;RUN'(홈런)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세계적 인기를 자랑하는 K팝 대표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2015년 용산아트홀 대극장을 시작으로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 잠실실내체육관, 올림픽홀,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KSPO DOME(체조경기장), 고척돔까지 차근차근 넓어진 공연장은 세븐틴의 꾸준한 계단식 성장을 방증한다. 세븐틴은 이번 첫 고척돔 단독 공연을 통해 회당 1만 7,500명, 양일간 총 3만 5,000명의 관객을 동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 이후 최대 규모 대면 단독 콘서트다.

세븐틴은 정규 4집 앨범 'Face the Sun'(페이스 더 선) 타이틀곡 'HOT'(핫)과 수록곡 'March'(마치), 정규 3집 'An Ode'(언 오드) 타이틀곡 'HIT'(힛)으로 이날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고난도 안무로 채워진 공연인 만큼 체력 안배가 중요했지만 오랜만에 팬 캐럿들과 마주한 멤버들은 체력 고갈에 대한 우려는 까맣게 잊은 듯 여전히 신인처럼 몸이 부서져라 춤을 추고 목청껏 노래했다. 지난 15일 외측상과염 및 힘줄 손상 악화로 인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정한은 깁스 및 보조기를 착용한 상태로 최선을 다하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오프닝 무대를 마친 세븐틴은 "너무 보고 싶었다", "거짓말이 아니라 'March' 무대를 할 때 진짜 울 뻔했다", "이 함성 소리가 너무 듣고 싶었다. 이것만 기다리고 있었다", "공연장이 꽉 찬 거 보니까 심장이 진짜 터질 것 같았다"며 팬들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놨다. 감격에 젖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행복한 기운 많이 나눠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 "우리가 진정한 세븐틴을 보여드리겠다",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마음껏 즐기다 가시길 바란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지난 7년간 숱한 히트곡을 낸 팀답게 'Rock with you'(락 위드 유), '붐붐', '만세', 'Left & Right'(레프트 앤 라이트), '아주 NICE'(아주 나이스), 'Ready to love'(레디 투 러브), 'Darl+ing'(달링) 등을 열창하며 알찬 세트리스트를 선보였다. 총 24개 무대가 쉴 틈 없이 이어졌으나 흔들림 없는 라이브와 칼군무, 탁월한 무대 매너를 유지하며 공연 장인다운 면모를 입증했다.

특히 '아주 NICE' 무대에서는 돌출 무대로 이동, 관객들의 기립과 점프를 유도하며 더욱 활기찬 무대를 꾸몄다. 후반부 세븐틴은 "세븐틴이 이 정도로 K팝을 씹어 먹는다"고 자신들의 공연 역량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이어 "세븐틴 공연 처음 오신 분?"이라는 물음에 다수 관객들이 손을 들자 "진짜 큰일 났네. 첫 공연부터 눈을 너무 올렸잖아"라고 너스레를 떨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팬들 앞에서 최초 공개한 신곡 무대는 물론 힙합 유닛과 보컬 유닛, 퍼포먼스 유닛만의 고유한 색깔과 매력을 담은 유닛곡 무대도 이번 투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였다. 세븐틴은 공연명 'BE THE SUN'의 태양을 상징하는 무대 장치뿐 아니라 'TEAM SVT'(팀 세븐틴)을 가리키는 13조각의 3각 기둥, 전체 1개의 3각 LED를 활용한 무대 전환, 거대한 LED, 돌출 무대, 이동식 무대 등을 더해 한결 풍성한 공연을 완성했다.

공연 말미에는 팬들과 함께 응원봉 파도타기를 즐긴 후 진솔한 속내를 털어놨다. 호시는 "굉장히 오랜만에 하는 공연이라 퍼포먼스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스케줄 속 잠도 못 자며 타이트하게 공연을 준비했다. 아까 보셨듯 퍼포먼스로 달렸다. 오랜만에 캐럿 분들에게 보여드리는 무대라 정말 열심히 했다. 퍼포먼스가 뭔지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동식 무대를 통해 관객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 'Heaven's Cloud'(헤븐스 클라우드)를 열창한 이후에는 "천국의 구름 같다", "이게 진짜 천국", "왜 우리의 관계를 떼어 놨을까. 이 팬데믹", "진짜 눈물 날 뻔했다"고 감탄했다.

우지는 "멤버들이 이 순간을 정말 오래 기다려왔다. 여러분과 같이 노래했던 게 너무 오래됐던 것 같은데 이제 같이 할 수 있게 돼 오늘 정말 너무 즐거웠다"고 감격을 표했다. 도겸은 "캐럿 분들이 보내주는 손 인사와 눈빛 하나하나가 정말 마음을 울린다"고 밝혔다.

승관은 "진짜 감회가 새롭다. 정말 많이 보고 싶었다. 딱 오프닝을 하면서 사실 나도 울컥했다. 이 기분이었지 싶었다. 예전에 공연했던 것보다 훨씬 크게 다가오는 기분이었다. 일단 멤버들이랑 이제 내일도 공연을 잘 끝내야 하니까 오늘은 수고했다는 말보다 힘 내보자는 소감을 말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승관은 "사실 우리가 사소한 것들을 멤버들, 스태프들과 상의해 열심히 진행한다. 공개됐을 때 캐럿 분들이 많이 좋아해 주시고 행복하게 즐겨 주셔서 감사했지만 그 안에서도 우리도 쉽지 않은, 순탄치만은 않은 순간들이 있었다. 그것들을 보여주지 않고 캐럿들에게 걱정 끼치지 않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걸 알아 달라는 말은 아니지만 우리 나름의 고충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상 괜찮은 척을 할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나마 이제 캐럿들에게 우리의 힘든 모습을 가끔 표현하고 기대고 위로하는 사이가 됐으면 좋겠다. 멤버들도 이번 콘서트 준비하며 많이 예민하고 지치기도 했겠지만 열심히 해내 줘 고맙다. 난 진짜 이 팀에 있는 게 인생 최고의 부분인 것 같다. 날 보고 싶어 해 주고 이렇게 와 주셨다는 것에 다시 한번 감사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버논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엄청 고생해가며 준비한 공연이다. 멤버들, 스태프들, 관계자 분들께 모두 수고 많았다고 말하고 싶다. 이 공연을 가능케 한 건 여러분(팬)이다. 그게 참 감사하고 너무 행복하다. 오프닝 때 이 광경을 처음 마주했을 때 진짜 '와'였다. 다시 한번 오늘 찾아와 주셔서 감사드리고 귀가도 조심히 하시길 바란다.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밝혔다.

준은 "이렇게 2년 4개월 만에 다시 여러분 볼 수 있어 너무 좋다. 사실 저번 '캐럿랜드' 때부터 그런 생각이 많았다. 다시 여러분 눈앞에서 콘서트를 할 날이 언제 올지 계속 기다렸다. 여러분의 함성을 들을 수 있는 공연을 기다리다가 2년 4개월이 지났다. 이렇게 다시 여러분 볼 수 있고 여러분의 예쁜 목소리와 함께 콘서트를 할 수 있어 너무 좋다. 언제나 감사한 마음 갖고 열심히 하고 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 이제 상황도 점점 좋아지고 우리 무대도 점점 커질 거다. 우리 함께 앞으로 달려보자.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민규는 "오늘도 여러분 덕분에 굉장히 기분 좋은 하루였다. 이런 에너지와 환경을 2년 반 만에 느낀다는 게 너무 속상하고 아쉬웠는데 오늘로써 다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 들어 너무 개운했다. 앞으로도 난 내 직업을 평생 후회할 일이 없을 것 같다. 여러분 앞에서 평생 노래하고 음악을 하는 가수가 되도록 하겠다"며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밝혔다.

정한은 "나도 너무 재밌었다. 너무 재밌을 것 같아 이 공연을 포기할 수 없었다. 내가 팔이 아파 소속사 분들도, 멤버들도 걱정을 많이 해줬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오랜만에, 고척돔에서 캐럿들과 모여서 하는, 함성까지 들을 수 있는 콘서트를 포기할 수 없었다. 이 순간을 너무 같이 즐기고 싶었고 내 인생의 에피소드에 넣어놓고 싶었다. 최대한 조심하며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도 회사 스태프들도 세게 할 필요 없으니까 적당히 하라고 했는데 막상 나오니까 너무 좋고 재밌으니까 조절이 안 되더라. 그래도 이 순간이 너무 좋았다. 내일도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열심히 할 거다. 항상 날 최선을 다해 살아가게 해 줘 감사하다. 앞으로 이런 공연이 많을 테니까 앞으로도 우리와 함께 재밌는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도겸은 "이동 차를 타고 캐럿들과 인사했는데 한 분 한 분 다 인사해드리고 싶은데 못하는 게 미안하더라. 사랑 가득한 눈빛으로 봐주시고 목 나가라 불러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이번에도 걱정과 고민이 많았다. 쉽지는 않았는데 캐럿들이 편하게 함성을 지를 수 있고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콘서트 자리이니까 더 욕심이 났던 것 같다. 더 즐겁게 해드리고 싶고 내가 갖고 있는 좋은 기운을 많이 나눠드리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캐럿들이 많이 웃어 주시고 많이 좋아해 주시니까 나도 안심이 된다. 내일 공연까지 죽어라 열심히 해서 여러분께 좋은 에너지 많이 나눠드리도록 하겠다. 오늘 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께 큰 힘이 되도록 하겠다. 오늘 하루도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우지는 "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지금 너무 많은 생각이 들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머릿속이 정리가 안 된다. 힘듦이라는 것의 무게를 잴 수 없지만 여기 오신 캐럿 분들이 각자의 힘든 순간들을 이겨내고 여기 오신 것이지 않나. 이겨내서 감사드린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혹시나 쓰러져 가는 분들이 있다면 오늘 여러분의 힘의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더 오래 해야겠지만 쭉 이렇게 (가수 활동을) 해오다 보니까 캐럿들과 함께하는 순간이 너무너무 소중하다는 것을 하루하루 느낀다. 주변의 모든 상황들도 우리에게 느끼게 한다. 잠시 콘서트를 못하다 다시 만나게 된 것처럼 모든 것이 여러분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 준다. 오늘 작은 결실이 된 것 같아 개인적으로 너무 기분이 좋다. 캐럿 분들에게 세븐틴이 가장 강력한 힘이 되어 드리고 싶다. 세븐틴에게 가장 강력한 힘은 캐럿이다. 오늘 또 한 번 느꼈다. 반대로 여러분의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땀 흘리겠다. 와 주셔서 감사드리고 또 만나자"고 덧붙였다.

디노는 "진짜 놀랐다. 오프닝에서부터 올라온 감정은 평생 기억에 남을 감정이다. 전에는 함성을 들으면 너무 좋았다. 너무 좋았는데 지금 이 함성에는 뭔가 서사가 담겨 있는 것처럼 느꼈다. 그 사이 내가 견디며 보냈던 순간들, 어떻게든 재밌게 살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들, 캐럿들이 SNS 등을 통해 보내준 한마디 한마디.. 실제로 만났다는 생각이 들며 '그래. 내가 있어야 할 자리는 여기였지'라는 생각이 정말 깊게 들었다. 캐럿 분들이 너무 대단한 사람인 게 이런 감정을 줄 수 있는 건 쉬운 게 아니다. 그래서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런 에너지를 받으며 앞으로 더 나아갈 것이고 캐럿 분들에게 보답할 것이다. 더 듬직한 디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어느 순간부터 캐럿 분들이 내게 'K팝의 미래'라고 해주는데 나 그 말 때문에 더 열심히 하는 것도 있다. 정말 내가 미래 한번 돼봐? 앞으로도 더 여러분께 자랑스럽고, 어디 가서 '디노'라고 말했을 때 '그 친구 멋있지'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 언제나 더 배우고 아끼겠다. 캐럿들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조슈아는 "오늘 엄청 덥다고 들었는데 밖에서 대기하느라 캐럿들 너무 고생했다. 우리를 보기 위해 이렇게 고생을 많이 했는데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우리가 재계약한 이후로 첫 오프라인 콘서트다. 그만큼 뜻깊고 기대됐던 순간이었다. 그 뜻깊은 순간에 너무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줘 너무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여러분 때문에 이 자리에 서 있는 거고 여러분 덕분에 이렇게 멋있고 큰 공연장 무대에 설 수 있는 것 같다. 캐럿들 너무 감사하다. 세븐틴에게, 그리고 내게도 항상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고 어떤 도전을 해도 두렵지 않게 만들어주는 우리 캐럿들 너무 사랑한다. 오늘 콘서트가 여러분께 우리만큼이나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고 많은 힘을 받아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원우는 "스트레스를 같이 날려줘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오늘 하루도 마음속 깊이 간직할 수 있을 것 같다. 난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가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할 말은 많은데 감당이 안 된다. 앞으로도 같이 걸어나가자"고 말했다.

호시는 "오랜만에 캐럿 분들과 콘서트를 하게 돼 너무 기분이 좋다. 오프닝을 할 때 진짜 소름이 돋았다. 계속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받은 사랑에 꼭 보답하도록 하겠다. 너무 감사하다. 호랑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디에잇은 "하고 싶은 말은 너무 많은데 아까부터 정리하려고 했지만 정리가 잘 안 된다. 일단 이 순간을 만들어 준 캐럿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원래 함성을 듣는 콘서트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2년 넘게 하지 못하다가 오늘 이렇게 다시 캐럿들 목소리를 들으며 하니까 정말 귀하고 소중한 추억이 됐다. 나도 오프닝 마지막 'HIT' 무대에서 정말 눈물이 나오려고 했다. 모든 힘을 쏟아낸 무대였는데 고통을 생각하지 않으며 무대를 하던 순간에 '이게 청춘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래서 갑자기 눈물이 나려고 했는데 참았다. 나도 그런 생각이 딱 드는 게 신기했다. 옆에서 멤버들이 다 미친 듯이 춤을 추고 있고 캐럿들이 다 좋아해 주시고. 이런 열정을 함께 나누는 시간 자체가 내 인생에서도 최고의 시간이 됐던 것 같다. 처음 느끼는 감정이었다"고 말했다.

또 디에잇은 "이번 콘서트 제목처럼 앞으로 세븐틴이 캐럿들의 태양 같은 존재가 되겠다. 캐럿들이 힘들고 어두울 때 (태양의 빛을) 비추겠다. 사실 캐럿들이 우리의 태양인 것 같다. 요새 캐럿들 덕분에 더욱 살아가는 의미를 찾았다. 활동할 때도 너무 재밌다. 많은 사랑을 받은 기분이 들어 앞으로 나도 받은 사랑만큼 많이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에스쿱스는 "우리를 좋아하는 게 부끄럽지 않고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요즘 캐럿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건 캐럿 분들이 살아가며 힘들 때 뒤돌아보면 나뿐 아니라 세븐틴 전체가 있다는 생각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 난 그런 생각으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할 말은 많은데 말을 더 하면 울 것 같다. 말을 하며 울까 고민을 했는데 첫날이니까. 우리를 더 믿고 사랑해 주시면 우리도 더 믿고 사랑하도록 하겠다. 캐럿들 사랑한다. 캐럿 분들 뒤에 묵묵히 서 있는 듬직한 총괄 리더이고 싶다"고 밝혔다.

세븐틴은 26일 다시 한번 고척돔에서 1만 7,500명의 관객과 호흡한 이후 8월 북미 12개 도시 투어에 돌입한다. 이어 아시아 4개 도시 아레나 투어, 일본 돔 투어 등 총 20개 도시 27회 공연을 이어가며 전 세계 음악 팬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