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오지도 않았는데 전력예비율 8%..다음주 요금 인상 발표
전력 공급예비율 8%대로 내려앉아..연중 최저치
공급예비율 낮으면 낮을수록 전력 수급 불안감 ↑
정부, 다음 주 전기요금 인상 여부 발표 예정
1·2분기 요금 동결..3분기에는 인상 불가피할 듯
[앵커]
이른 무더위 속에 벌써 전력 공급 상황이 불안 불안합니다.
게다가 다음 주 전기요금 인상이 발표될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로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일 낮 전력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전국에 비를 뿌리기 직전, 낮 기온이 상승하고 습도가 올라가면서 냉방 수요가 늘어난 겁니다.
이에 따라 전력 공급예비율이 8%대로 내려앉아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공급예비율은 당일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 가운데 여유분이 얼마인지 보여주는 수치로, 낮아질수록 전력 수급 불안감이 커지게 됩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는 7-8월이 오기도 전에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린 겁니다.
게다가 정부는 다음 주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발표합니다.
전기생산에 쓰이는 액화천연가스와 석탄, 석유 가격이 급등했지만 정부가 물가 안정을 이유로 1·2분기 요금을 묶어놔 3분기에도 동결하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미 / 충북 청주시 : 전기 요금 오른다고 하니까 주부들은 집에서 여름에 더우니까 그게 제일 걱정이고, 가스 요금·전기 요금 오르면 당연히 다른 물가도 따라서 오르는 거니까는….]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더울 가능성이 큽니다.
서민들은 전기료 부담에 전력 수급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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