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무더위 시작..온열질환자 지난해보다 80% 급증
[앵커]
무더위가 일찌감치 찾아오면서 올여름 들어 온열 질환자가 지난해보다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온열 질환은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한낮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하다면 물을 자주 마시고 햇볕을 차단하는 게 좋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여름 때 이른 더위에 온열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0일 이후 응급실 감시체계에 신고된 온열 질환자는 169명.
지난해 같은 기간의 94명과 비교하면 79.8% 증가한 수칩니다.
특히 첫 폭염 경보가 내려진 지난 20일 이후 환자가 집중됐습니다.
나잇대별로는 65살 이상이 53명 31.4%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16.6%, 야외 활동이 왕성한 20대도 14.8%로 적지 않았습니다.
온열 질환자 발생 시간은 오후 2시에서 4시가 23.1% 가장 많았고, 오후 4시에서 6시와 정오에서 오후 2시 사이가 각각 20.7%로 뒤를 이었습니다.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이 27.2%, 논밭 21.3% 등으로 실외가 90%를 차지했습니다.
온열 질환은 열사병과 열 탈진이 대표적인데, 열사병은 체온을 조절하는 신경계가 외부의 열 자극을 견디지 못해 기능을 상실한 상태로 체온이 40도 이상 오르고 치사율이 높아 온열 질환 중 가장 위험합니다.
열 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해 발생하는데 의식은 있지만 무기력한 상태입니다.
[이성우 / 고대 안암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열사병이 의심되면 즉 의식이 없고 그러면 시원한 곳에 옮겨서 체온을 빨리 떨어뜨리는 게 중요하고요. 얼음이든 물이든 이런 걸 이용해서 부채질이나 이런 걸 이용해서 환자분의 체온을 빨리 떨어뜨리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온열 질환을 예방하려면 낮 시간대 외출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엔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차단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습니다.
특히 80살 이상 고령층이나 어린이는 신체 특성상 폭염에 취약하니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jandi@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 대통령 "평화는 굴복이 아닌 강력한 힘으로 지키는 것"
- 하태경 "靑 지침에 국방부 입장 바꿔...서주석 거짓말"
- 전남 완도 한 달 살기 나선 일가족 3명 사라져...경찰, 실종 경보 발령
- 입장료 받고 집단 성관계·관전...경찰, '음란 클럽' 업주 등 검거
- 성소수자 축제 앞둔 노르웨이 오슬로서 총기난사...2명 사망
- 미국 따라잡겠다는 중국...항모에 일렬로 선 전투기 보니 [지금이뉴스]
- [속보] 군, 정찰위성 3호기 발사...군집운용 첫발
- 교회 앞 "2차 계엄 부탁" 현수막...'내란 선동' 고발 이어져
- [속보] 군 정찰위성 3호기, 목표궤도 정상 진입 성공
- 고양 아파트 화재로 60명 대피...SK에너지 공장도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