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인범·상호 형 다 없는데..'소년 가장' 조영욱, 3연속 포인트, 그리고 '풀타임 투혼'

조영훈 기자 2022. 6. 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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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이었다.

조영욱은 투혼을 발휘해 세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반 35분 서울 조영욱이, 후반 25분 인천 이명주가 각각 득점을 기록했다.

1999년생, 아직 23세인 조영욱의 어깨에 걸린 짐치고는 꽤나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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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상암)

투혼이었다. 사흘 간격으로 연달아 세 경기가 열린 가운데, 주력 선수들도 많지 않았다. 조영욱은 투혼을 발휘해 세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25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35분 서울 조영욱이, 후반 25분 인천 이명주가 각각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전 상대를 완전히 압도한 서울, 공격의 중심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조영욱이었다. 전반 19분 후방에서 넘어온 긴 패스를 수비진이 놓쳤고, 침투하던 조영욱이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맞았다.

이날 서울은 조영욱을 지원할 경험 있는 선수들이 많지 않았다. 팀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인 나상호, 중원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황인범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했다. 2001년 이후 출생한 성수들이 선발 라인업에 다섯 명에 달했다.

1999년생, 아직 23세인 조영욱의 어깨에 걸린 짐치고는 꽤나 무거웠다. 조영욱은 그런데도 후방으로 내려와서 서울의 패스를 도왔고, 미드필더로 출전한 김신진이 전방으로 내려가면 짧고 간결한 연계를 통해 동생을 지원했다.

조영욱은 최근 혹사에 가까울 정도로 많이 뛰는 중이다. 이달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 출전했고, 귀국 후 열린 A매치 3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19일 수원 삼성전, 22일 울산 현대전, 25일 인천전까지 세 경기가 사흘 간격으로 연달아 열렸는데도 정규 시간만 270분을 소화했다. 그만큼 팀의 핵이었기에 뺄 수 없었을 안익수 감독이다.

그런데도 조영욱은 이를 악물고 뛰고 또 뛰었다. 서울은 전반전 세 차례 골대를 맞추면서 압도적이었던 분위기 대비 득점을 빨리 만들지 못했다. 결국 득점을 만들어낸 건 조영욱이었다. 전반 35분 강성진이 오른 측면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를 머리를 대며 만들었다.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였다. 수원 상대로 결승골, 울산 상대로 1도움, 인천 상대로 다시 선제골을 뽑아내면서 현재 서울 공격의 중심은 그라는 걸 다시 증명했다. 비록 서울이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승점 1에 만족해야 했으나, 조영욱은 그 누구보다 밝게 빛났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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