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주 동점골' 서울-인천 경인 더비 1-1 무승부

[상암(서울)=뉴스엔 김재민 기자]

조영욱의 선제골, 이명주의 동점골로 '경인 더비'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로 종료됐다.

FC 서울은 6월 25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서울은 조영욱을 공격수로 두고 강성진, 정한민, 김신진, 백상훈, 기성용을 미드필더로 세웠다. 이태석, 이상민, 황현수, 윤종규가 수비수로, 양한빈이 골키퍼로 나섰다.

인천은 무고사, 홍시후, 김도혁 삼각 편대에 강윤구, 아길라르, 이명주, 김준엽 미드필드를 구축했다. 델브리지, 강민수, 김동민을 수비로 세우고 김동현이 골문을 지켰다.

서울이 인천의 뒷공간을 자주 공략했지만 마무리가 조금씩 어긋났다. 전반 6분 강성진이 박스 침투에 성공하며 절호의 기회를 얻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14분 조영욱의 1대1 찬스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서울의 맹공이 이어졌지만 골키퍼 김동현의 선방이 이어졌다. 전반 28분 조영욱이 수비수를 등지고 돌아서며 만든 결정적인 찬스에서도 김동현이 슈팅을 쳐냈다.

일방적으로 두드리던 서울이 결국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6분 오른쪽 측면에서 강성진이 감아올린 크로스를 조영욱이 마무리했다. 전반전은 서울이 우세한 흐름 속에 1-0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을 앞두고 홍시후 대신 김보섭을 투입한 인천이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무고사의 헤더가 골키퍼 양한빈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5분 동점골이 터졌다. 문전으로 빠르게 침투한 이명주가 강력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명주는 무고사의 '스트롱맨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후반전에는 두 팀이 모두 속공으로 기회를 창출했지만 마무리가 흔들렸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 시간이 되면서 선수들의 세밀함이 떨어졌다. 추가골 없이 두 팀의 라이벌전은 무승부로 종료됐다.(사진=이명주/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엔 김재민 j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