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review] '조영욱 골+골대 3번' 서울, '경인 더비'서 인천과 1-1 무..7위 유지

[포포투=백현기(상암)]

서울이 시즌 두 번째 ‘경인 더비’에서 세 차례 골대를 맞히며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FC서울은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18라운드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 이른바 ’경인 더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서울은 5승 7무 6패(승점 22점)로 7위를 유지했고, 인천은 7승 7무 4패(승점 28점)로 4위에 머물렀다.

[선발 명단] ‘황인범-오스마르 부상 제외’ 서울, ‘무고사 선발’ 인천

FC서울(4-1-4-1): 양한빈(GK) - 이태석, 이상민, 황현수, 윤종규 – 기성용 – 정한민, 백상훈, 김신진, 강성진 - 조영욱

인천유나이티드(3-4-3): 김동헌(GK) - 델브리지, 강민수, 김동민 – 강윤구, 아길라르, 이명주, 김준엽 – 김도혁, 무고사, 홍시후

[전반전] ‘3골대’ 불운 서울, 해결사로 나선 조영욱

첫 슈팅은 서울에서 나왔다. 전반 6분 기성용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강성진에게 스루패스를 건넸고, 강성진이 슈팅을 날렸지만 김동헌이 선방했다. 서울은 전반전 초반 중원에서 점유율을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서울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전반 14분 강민수가 공을 다루다 미끄러졌고, 조영욱이 볼을 빼앗아 김동헌과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조영욱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오며 서울은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의 골대 불운이 이어졌다. 전반 30분, 이태석의 프리킥을 받아 정한민이 헤더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고, 재차 강성진이 왼발로 감았지만 또 다시 골대에 맞혔다. 위기를 넘긴 인천이 곧바로 속공을 전개해 무고사가 양한빈과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서울 수비진들의 태클에 가로막혔다.

결국 서울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5분 강성진이 오른쪽에서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조영욱이 헤더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조영욱의 시즌 네 번째 골이었다. 서울은 서제골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가져갔고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전] 쉽게 지지 않는 인천, 이명주의 동점골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인천이 먼저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조성환 감독은 김보섭을 투입하고 홍시후를 뺐다. 서울이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15분 김신진이 상대 골문 정면에서 밀고 들어갔고 왼발로 때린 슈팅이 골대를 살짝 넘겼다. 후반 18분 조영욱의 슈팅이 김동헌에 맞고 나왔고 정한민이 재차 슈팅을 날렸지만 또 다시 김동헌에게 막혔다.

뒤지고 있는 인천이 변화를 꾀했다. 후반 18분 아길라르가 빠지고 송시우가 들어갔다. 서울이 곧바로 대응했다. 안익수 감독은 김진야와 팔로세비치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에 인천은 김보섭의 빠른 발을 이용한 속공을 위주로 공격을 전개했다.

인천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5분 이명주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순간적으로 침투해 강윤구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인천의 기세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송시우가 압박해 공을 탈취했고 곧바로 무고사가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슈팅을 날렸지만 양한빈에게 가로막혔다. 다급해진 서울은 후반 종료 직전 박동진과 고광민을 투입하며 골을 노렸지만 실패했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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