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교체 투입 후 '20초의 기적', 첫 터치를 골로 만든 안양

김유미 기자 2022. 6. 2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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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투입돼 들어간 FC 안양의 두 선수가 곧바로 골을 터트렸다.

피치를 밟은 지 20초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터진 기적적인 골이었다.

후반 23분에 나온 조나탄의 골로 앞서간 안양은 리드를 지켜 1-0 승리를 거뒀다.

두드리지만 열리지 않는 상대 골문에 머리를 감싸 쥐기를 여러 차례였고, 안양은 전반 백성동, 후반 김경중이 골대를 강타하는 슛으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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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양)

교체 투입돼 들어간 FC 안양의 두 선수가 곧바로 골을 터트렸다. 피치를 밟은 지 20초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터진 기적적인 골이었다.

이우형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6·25 전쟁 72주년인 25일 오후 8시,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서울 이랜드 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23라운드 홈경기에 나섰다. 후반 23분에 나온 조나탄의 골로 앞서간 안양은 리드를 지켜 1-0 승리를 거뒀다.

첫 골이 나오기까지 양 팀 모두 굉장히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두드리지만 열리지 않는 상대 골문에 머리를 감싸 쥐기를 여러 차례였고, 안양은 전반 백성동, 후반 김경중이 골대를 강타하는 슛으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우형 감독은 갑갑하던 흐름을 풀어내기 위해 두 명의 선수를 교체로 투입했다. 벤치에서 대기하던 아코스티와 안드리고를 준비시킨 것이다. 김경중과 홍창범이 교체돼 나왔고, 두 외인이 곧 피치를 밟았다.

안양은 터치라인에서 스로인 기회를 얻었다. 안드리고가 볼을 잡은 뒤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고, 골대 앞에 서 있던 아코스티의 머리를 맞고 떨어진 볼이 조나탄의 발끝으로 향했다. 지난 2경기 연속 득점을 터트린 조나탄은 매서운 골 감각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아코스티 투입 후 약 20초, 안드리고가 경기장에 들어간 지 약 15초 만에 터진 초고속 득점이었다. '20초의 기적'이 일어난 셈이다. 이우형 감독의 교체카드는 그야말로 '신의 한 수'가 됐다. 안드리고와 아코스티는 투입 후 첫 터치로 골에 기여하면서 리드를 만들었다. 골맛을 본 조나탄은 골에 도움을 준 교체 선수들과 기쁨을 나눴다.

득점뿐만이 아니었다. 막혔던 혈이 뚫리듯, 아코스티와 안드리고 투입 후 안양은 보다 적극적으로 공격을 전개해나갔다. 아코스티가 몸싸움을 통해 볼을 따내면 안드리고가 빈 공간으로 침투하고, 조나탄이 슛 타이밍을 노리는 전략이었다.

안양의 외인들은 풀릴 듯 풀리지 않던 경기에서 값진 골을 선사했다. 이우형 감독의 판단과 선수들이 만든 20초의 기적, 그리고 '월드컵' 출전을 향한 조나탄의 의지가 빚어낸 승리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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