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하며 재난 대처법 배워요"..안전테마파크 인기
[KBS 대구] [앵커]
최근 장마철을 맞아 각종 재난사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재난사고에 대한 대처법을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대구 시민안전테마파크에도 시민들이 발길이 몰리고 있습니다.
개관 후 누적 관람객이 벌써 180만 명을 넘었는데요.
체험 현장을 윤희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객차에 불이 났다는 안내방송과 함께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깜빡이던 조명까지 꺼지며 시야 확보도 어려운 상황, 아이들은 침착하게 배운대로 입과 코를 막고 바닥의 유도선을 따라 안전한 곳으로 대피합니다.
[문재민/초등학교 3학년 : "직접 해보니까 진짜 생생하게 느껴져서 놀랐어요. 대피하는 방법을 잊지 않고 잘 실천해야 할 것 같아요."]
대구 지하철 화재를 계기로 재난 교육을 위해 건립된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복원된 중앙로역사 화재현장과 사고전동차 1079호 관람부터 지진, 360도 차량 전복사고까지.
직접 보고 몸으로 체험하며 즐겁게 재난 대피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김태은/초등학교 1학년 : "재밌었어요, 친구한테 너 대처법 아냐 그렇게 물어보고, 모른다 하면 알려줄거에요."]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체험객은 전년도 10분의 1인 만 4천여 명에 그쳤지만, 최근 거리두기 해제 이후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단체와 가족 단위 체험객이 늘며 주말이면 예약이 꽉 찰 정도로 인깁니다.
2008년 개관 이후, 13년 5개월 만에 누적 체험객이 180만 명을 넘어서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김영호/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체험기획팀장 : "전국 13개 소방안전체험관 중에 서울을 제외하고 지방에서 (처음으로) 돌파를 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겠습니다. 어르신, 어린이들,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체험안전 교육을 강화해 나갈 생각입니다."]
늘어가는 각종 재난재해 속, 내 몸을 지키는 재난 대처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
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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