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도 농촌 창업시대..'스마트한 청년 귀농' 사상 최대

조정인 2022. 6. 2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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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통 '귀농'이라고 하면 은퇴 뒤의 삶을 떠올리곤 하는데, 요즘엔 청년들이 귀농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른바 '스마트 농업'이 활성화 되면서 청년들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건데요.

이 청년들을조정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2천여 제곱미터에 이르는 방울토마토 농장 옆에 농업용 컴퓨터가 놓여 있습니다.

이 컴퓨터를 활용해 비료와 영양제를 원하는 시간과 비율에 맞춰 자동으로 공급합니다.

농장 주인은 토목공학을 전공한 20대 청년입니다.

[조기범/23/방울토마토 스마트팜 운영 : "이런 농업을 하면 사람의 몸이 힘들진 않으면서도 식량 자원 생산해도 괜찮을 것 같고, 또 농업은 수익률을 매출의 50%를 보니까..."]

최근 농업에 스마트 기술 접목이 활성화되면서 IT에 익숙한 20~30대 청년 귀농이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40대 이상에선 집값 상승이 가장 큰 이유인 데 반해 2, 30대는 취업보다 농촌 창업이 목표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과거보다 몸을 덜 쓰고도 수익을 거둘 수 있어 농업에 대한 인식도 바뀐 겁니다.

[정동환·양승주/귀농 준비 30대 부부 : "부모님 재래식 방식이 하기 싫어서 끝까지 안 하고 버틴 거죠. 근데 지금은 이제 제대로 가르쳐주는 데가 있다 보니까 지원하게 됐고…."]

다만, 스마트팜 시설은 초기에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또 공부로 해결할 수 있는 농업 기술만큼이나 중요한 건, 현지 주민과 함께 어울려 사는 방법입니다.

[홍성구/농협 창업농지원센터 교육팀장 : "영농 기술도 문제지만 또 마을에 주민들하고 화합해서 잘 지내는, 여러 가지 단계별로 멘토는 꼭 필요한 사항이고요."]

귀농인 10명 중 1명은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상황, 귀농도 하나의 창업인 만큼 실패하지 않으려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최창준

조정인 기자 (r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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